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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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가해진 최초의 핵 협박

『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 이타북스






그가 핵을 쓰지 않을 거라는

당신의 확신은 과연 타당한가?



진보의 과학으로 우주시대를 향해가는 이 시대에 핵전쟁이 왠 말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외침뒤에 세계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쉼없는 경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설마 전쟁이 일어나겠어?란 안일한 생각과 전쟁이 일어나면 일주일이나 보름정도면 판세가 결정되어 모든 것이 종결된다고 말했지만, 이런 모든 예상을 뒤집은 지금의 전쟁은 현재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존폐를 논하게 했다.

김진명소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집필 30주년 기념작이기도하지만 뚝심 있는 저자의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던 작품인데다, 전쟁의 발발원인을 시작으로 국제정세를 옅볼수 있어, 이 작품은 글을 읽을 수 있는 독자라면 모두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간 인류의 동행이라는 정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나가느냐,

아니면 불의의 협박에 무릎을 꿇고 마느냐가 판가름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우크라이나와 같이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지금...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던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기 시작했고 높은 이자로 세계의 경제상황도 어렵게 만들었다. 공산국가는 더이상 이런 행태에 동조하지 않기위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고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체는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이었던 것이다.

다른 한편... 전쟁과도 같은 내전으로 굶주림과 폭력에 노출된 수단에선 구호활동을 벌이던 러시아 여성이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도 불구하고 러시아 여성을 구출했다는 정치적 효과를 누리려했던 바이든은 케빈 한의 도움을 받아 무사 구출에 성공했고 극비에 만들어진 조직에 영입하게 되고...

그리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아내와 딸을 무참히 잃은 미하일은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어 시체 구덩이를 파며 아내와 딸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한채 자취를 감추게 된다. 하지만 특수부대 소속이었던 그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죽을 의도로 전장 앞에서 싸우지만 오히려 전쟁영웅이 되어 죽고싶어도 죽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관통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미하엘은 우연히 케빈 한을 만나 우정을 쌓게되고 전략핵잠수함을 탈취하게 되는데....



"이 전쟁이 끝나려면 단 한 사람만 죽으면 된다."

러시아는 이미 이 전쟁의 패배자라 말하고 있지만, 위대한 러시아의 재건을 위해 패배는 존재할 수 없다는 푸틴은 전 세계인에게 핵 협박을 멈추지않는다. 어쩌면 독재와 자본의 싸움이 아닐까...?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을 통해 전 세계가 향하는 이상적 전진을 판가름하며, 앞으로의 내가 아닌 우리... 더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공존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길 기대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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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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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드라마페스티벌' 대표작

원작소설

『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

마르크 레비 장편소설 / 열림원






누군가를 잃고 그제야 후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늘 관심을 가졌던 저자가

'너무 늦기 전에' 일깨워주는 따뜻한 소설



살아가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우리는 수많은 실패와 후회를 겪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아이와 산책을 하면서 나눴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딸 아이가 커서 대학도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되고, 그리고 남자친구를 사귀어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그때즈음 딸 아이에게 비춰지는 엄마로서의 존재는 얼마나 작아질까...했던 말들을 말이죠. 엄마가 처음이라 서툴고 아직 세상을 몰라 서툰 우리가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 시간조차도 소중했음 좋겠다고...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은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 대표 원작소설로 너무 늦기 전에 되돌려야했던 소중한 시간을 찾아주는 따스한 로맨스소설이랍니다. 친구간이나 연인간에... 그리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 스쳐간 어긋난 시간들을 말이죠. 과연 책 속의 주인공들은 어긋났던 시간들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그리운 사람과 며칠을 함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

영원으로부터 잠깐 시간을 빌려와서 말이야.

너와 내가 차마 나누지 못했던 말들을 함께 얘기하고 들어보기 위해서…….



캐릭터를 그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삶을 불어넣는 일을 하는 줄리아... 그녀는 곧 다가올 자신의 결혼을 위해 둘도 없는 친구 스탠리와 웨딩샵에서 티격태격거리고 있었답니다. 전화 한통 없이 보낸 청첩장이나 참석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확인조차 안하는 그녀가 몹시 답답했거든요. 그러던 중 걸려온 부재중 전화... 줄리아는 자신의 결혼식이 있는 날에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러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약혼자 아담에게 사정을 말한 줄리아는 결혼을 미루고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오지요. 하지만 다음날! 그녀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게 되는데요... 집으로 도착한 배송박스에 아버지와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들어있다는 사실...!

사실 아버지의 바쁜 사업으로 얼굴을 본 지 약2년정도 지났고 파리에서 사망해 항공으로 받은 유해로 장례를 치러서 서먹함은 물론이고, 이렇게 나타났다는거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실 반갑지도 않았기때문이었는데요... 기억을 잃고 이미 세상을 떠난 엄마와의 추억을 찾아보고 싶다는 아빠 안토니... 그는 자신의 추억을 더해 세상에 혼자남을 줄리아에게 잊지못할 선물을 남겨줍니다.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우리는 알 지 못합니다.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은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과오를 되돌리려는 순간들을 그려내고 있지만 어쩌면 그동안 숨겨온 나의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하려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합니다.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 아닌 영원한 거니까요.

따스한 아름다움이 물드는 계절... 누군가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간직한 이들에게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로맨스소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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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랑의 말들
김달님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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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랑의 말들

『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

김달님 에세이 / 창비






"이제는 네가 기억하는 것들이 너를 지켜준다는 것을."

우리들의 특별한 '다음' 이야기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음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때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만나기 전 까지는요...

일 년에 한번씩 치밀한 계획을 짜서 제주여행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여행은 커녕 집 밖으로 나가 외식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었거든요...? 여전히 불안하지만 기나긴 방학을 기념으로 이번엔 아무런 계획없이 제주를 찾았었는데,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이 가장 추억을 그렸던 여행이 되었을 생각도 전혀 하지 못했답니다. 생에 한 번이 아닌 다음 기회가 존재했음에 여유를 느꼈던 것이 아닐까요? 또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에 지금을 마음껏 누렸을지도...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는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따듯한 이야기를 소환해 주는 에세이랍니다. 열 번의 힘듦을 견뎌낸 우리에게 아주 작은 한번의 행복으로 내일의 삶을 응원하는 말을 말이죠...





삶을 사랑하는 데 실패할 것 같은 날들에게도

사실은 내가 이 삶을 계속 사랑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삶의 행복지수가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우울감과 고립으로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마치 자신의 곁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고 사회에서 나만 고립된 상태로 무시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 방어를 위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최근 우리 주변엔 그늘진 누군가가 적지않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실패한 나라도 사실을 살아낼 길을 찾기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고 있어요. 똑같은 영화를 봐도 잔잔한 감동이 더 짙었을 수도 있고, 작은 칭찬에 자신의 일이 누구보다 더 보람 찰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말이죠. 나의 생은 부족함이 없었으니 내 죽음은 축제의 날이 되길 바란다던지 커피 한 잔의 여유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마음가짐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란 것을요...




작고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모여 사랑이 됩니다.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에서 가장 공감됐던 메세지는 일기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였어요. 기억하고 싶을 때마가 끄적였던 노트, 그것이 하루의 일기가 되고 바람이 되었으며 다짐이 되었다는 말이 울컥할 정도로 머리를 때렸습니다. 스스로가 항상 기억했던 말이었고 실천했던 다짐이었는데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책 읽는 가을... 다시금 나를 마주하고 싶은 독자에게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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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셰한 카루나틸라카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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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어두운 심장'으로 데려가는

진지한 철학적 유희

『 말리의 일곱 개의 달 』

셰한 카루나킬라카 장편소설 / 인플루엔셜






말리 알메이다, 너는 유령이다

현상하지 않은 필름이자 말하지 못한 말

지워진 기억, 전해지지 않을 편지이다



다채로운 문체와 거침없는 입담을 선사하는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스리랑카의 아픈 현대사를 그린 역사소설이기도 하지만 유쾌한 언어의 유희로 인간상을 보여주는 풍자소설이기도 하다. 이 책을 마주하기 전 26년간의 기나긴 내전을 겪었던 스리랑카를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1983년에 시작하여 2009년까지 정부군과 반군의 세력이 충돌하였는데, 실론 섬의 타밀족과 스리랑카 원주민 싱할라족의 종교분쟁을 시작으로 영국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쌓였던 불만이 터져버린 것... 그것의 반발로 타밀족과 싱할라족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면서 학살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보지않았음에도 그 참혹한 현장을 그려낼 수 있었다.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사진기자 말리의 죽음을 통해 세상에 드러난 사실이나 카메라 속에 남겨져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역사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사후의 세계에서 일곱번의 달이 지기전까지 자신의 죽음을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되풀이되는 혼돈의 역사와 마주하고 싶지않은 현실을 그려내고 있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고통도, 놀라움도, 마지막 숨도, 한 번 더 숨을 쉬고 싶다는 바람도 없지만,

그래도 너는 검은 망토를 입을 자를 따라가기로 한다.



주인공 말리 알메이다... 그는 현재 죽음 앞에 서 있다.

사진기자인 그는 1983년 당시 타밀족의 집에 불을 지르고 주민을 학살하는 야만인들의 행태와 그것을 방관했던 정부의 관료들을 보았다. 마을 곳곳에서는 정부와 반군의 내전이 지속되었고 수도 콜롬보에서는 독재자를 등에 업었던 암살단 무리들이 공산주의자를 색출한다는 명분으로 죄 없는 감금과 고문을 일삼았다. 죄가 있거나 없거나는 아마도 그들이 말하는 입에서 결정되었을듯....

그렇게 말리 알메이다도 사라졌다. 사후 세계인지 저승인지 알 수는 없지만 흐릿한 형체를 한 영혼들이 무수히 많은 곳... 죽음 앞이지만 곧 깨어날 것이마 마지막 달이 뜨기전에 빛에 도달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은 말리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고 그 비밀을 찾기위해 검은 비닐을 두른 세나와 동행을 하게 되는데... 그의 마지막 기억은 카지노 그리고 베이라강에서 훼손당한 자신의 시신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말리의 가족은 실종된 그를 찾기위해 경찰서로 향했고 돈을 받은 형사는 시체 청소부로부터 조각난 시체를 머리를 찾으라 지시한다. 그들조차도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는 것인지 권력자를 보호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베이라강에 버려진 시체의 신원은 그들도 모르는 일이다. 문제는 사라진 그를 찾는 이들도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 일곱번의 달이 뜨기 전까지 말리의 행보는 과연...



전해지지 않을 편지는 그대로 잊혀질 것인가?

말리 알메이다의 침대밑에는 현상하지 않은 그의 필름이 숨겨져 있다.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검증 가능한 증거를 통한 사실로서의 역사인지 아니면 기록으로서의 역사인지...? 언젠가 조국의 전쟁과 분열을 판타지 소설로 보게 될 날을 소망한다는 작가의 말이 짙게 다가오며 현상하지 않은 필름이라는 기록을 말리 알메이다라는 영혼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진지한 철학적 유희라는 평으로 2022년 부커상을 수상한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스리랑카의 현대사를 만난 특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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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는 남자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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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면

타인의 죽음이 보이는 삶

『 못 먹는 남자 』

정해연 장편소설 / 엘릭시르






그 생각뿐이었다.

그때 왜 그랬냐고 누군가 물어봐도

마땅한 대답을 찾을 수 없다.

왜 자신이 그 버튼을 눌렀는지.



한국 미스터리의 선두주자라 일컫는 「홍학의 자리」 정해연 작가가 특수 설정 스릴러로 다시금 돌아왔다. 음식을 먹으면 누군가의 죽음을 보게 된다는 사실... 죽어있는 사체가 아닌 죽게되는 과정을 보게 된다니 주인공은 그 처절하고 참혹한 광경에 음식을 입에 넣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는 사람이라는 것은 더욱 참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정해연 장편소설 <못 먹는 남자>는 음식을 먹으면 타인의 죽음을 목격한다는 설정으로 이것이 선택받은 삶인지 저주인지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치밀함을 보여준다. 죽을만큼 괴로웠지만 살아있음에 굴하지 않아야했던 주인공의 이면을 보는 재미도 솔솔했던 소설...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제발,

이번만은 무사히 식사하게 해달라고,

아무것도 보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럴 때마다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럼에도 나는, 살고 싶다'




우리 아버지는 남들과 달랐다.

하얀 셔츠에 깔끔한 옷을 입었고 피곤해서 안경을 쓸어내리는 모습마저도 멋진 아버지... 그러던 어느날 '전 직원 가족 행사'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한 아이는 연락하면 오지말라고 할 것이 뻔했기에 무작정 아버지가 일하는 연구소를 찾았다. 그리고 결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는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음식을 먹을 때마가 죽음을 목격하는 제영, 7년 간의 경험으로 죽음이 보이는 대상은 자신이 아는 얼굴이며 생의 운명은 바꿀 수 있으나 죽음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법칙이 존재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간에 죽음에 대한 대상은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되고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다른 사람이 대신 죽는다면 죽을 운명인 이는 죽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삶의 끝자락에 이르러 생을 마감하는 것도 그러하나 참혹한 죽음을 보게 되는 두려움으로 먹는 것을 포기한 남자 제영... 그럼에도 살고 싶었던 그는 가까스로 음식을 넘겨보지만 어김없이 영상이 재생된다. 이미 알고 있으니 혹시나 자신이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그렇게 죽음을 막아보겠다는 다짐으로 예외법칙을 찾다 경계의 문에 서 있던 의문의 중개인과 마주하게 되는데...



<못 먹는 남자>죽어 마땅한 자에 대한 특별한 소재를 스릴있게 풀어나간 소설이었다. 타인의 죽음을 보는 주인공과 중개인... 그것이 과연 신이 내린 축복인지 저주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요즘처럼 미쳐서 돌아가는 세상이라면... 여전히 더운 여름 두근거리는 스릴러를 만나보고 싶은 독자에게 <못 먹는 남자>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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