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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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본 다는 것은 남편이 첩을 두는 것을 보는 본처의 마음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큰 배신감과 절망감을 주는 일이다.  차차 익숙해지고 친해지고 하면 괜찮지만 동생이란 정말 귀찮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욕하고, 말썽피우고, 장난하지만 그래도 첫째들은 알고 있다. 스스로 동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말 미울때는 쓰레기봉투에라도 담아서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가만히 두면 스스로 꺠우친다.  

빵이나 인형, 꽃이랑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문장이 반복되고 세군데의 가게에 두번씩 들르는 것으로 되어 있어 이해가 쉽고 오래 기억된다. 

동생과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첫째에게 읽게 하면 좋을 듯하다. 동생을 버리는 것 보다는 어디에 꼭 필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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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내 아이가 읽는 책 7
아라이 료지 그림, 호타카 쥰야 글, 구혜영 옮김 / 제삼기획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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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살 아들이 도서관에서 나에게 적극 추천한 책이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들이 책을 찾아 읽고 엄마에게 재밌다고 추천한 책. 

원숭이 의사와 뱀 간호사가 새로운 병원을 개업했는데 뱀 간호사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다.  병원에 필요한 의학도구들이 필요할 때 뱀 간호사가 변신하여 치료한다. 뱀 간호사가 주사가 되고 뇌시경이 되고 집게가 되고, 빨래줄이 되고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여 환자들을 치료한다. 

뱀에대한 거부반응을 없애고 병원에 대해 친숙하게 하는 좋은 동화책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나 <고슴도치>에 나오는 이라부 닥터와 섹시 간호사 마유미가 생각나는 동화책이다. 초등학생정도라면 이 책도 같이 읽게 하면 좋을 듯하다. 흥미로운 소재 연관성을 갖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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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수프 올 에이지 클래식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 그림 / 보물창고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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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 

엔데 ...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을 한다. 

<모모>를 읽으면서도 몇번을 정신줄을 놓을 만큼 깜짝 놀랐었다. 그리고 <마법의 설탕 두 조각>도 공감이 가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환상적인 아동문학을 많이도 지었다. <마법의 수프>에서 짧은 동화들이 8편이 수록되어있다. 작품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1. 마법의 수프<냄비와국자 전쟁>는 정치와 전쟁에 대해 쉽게 풀어쓴다. 형식만을 갖추다가 위신만을 세우다가 백성들을 전쟁으로 몰고가는 어리석은 지도자를 비판하고 민간외교의 중요성 가지 않은 길에대해 신비로움을 이야기한다. 어떤 형식보다도 사랑이 궁극적인 문제해결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2. 내 곰인평이 되어줄래?는 <강아지똥> 작품과 비슷하다. 낡은 곰인형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아나가는 이야기이다. 곰인형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인형이면 그것으로 족한것이다. 더이상 무슨 삶의 의미를 찾겠는다. 

3. <헤르만의 비밀여행>은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온갖 공상들이 모두 담겨있다. 동생에게 애정을 빼앗기고 부모의 사랑을 갈망하던 헤르만이 학교 가기 싫어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길을 헤매다가 시간여행을 한다는 노숙자 할아버지를 만나고 자신이 가진 용돈을 빼앗기고 나서 이렇게는 되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학교로 뒤늦게 돌아가지만 학교는 이미 끝나고 친구들이 귀가하고 있다. 집에 돌아와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을 이해하주는 모습을 보고 평온함을 느낀다. 

부모의 사랑만큼 아이에게 힘이 되는 것이 없다. 아이를 많이 사랑하고 이해해주자. 

4. <나비가 되는 긴 여정 혹은 이상한 교환>은 나풀나풀 나비가 나풀나풀이라는 말이 맘에 안 들어 고민하고 비틀비틀 비룡이 비틀비틀이라는 단어가 맘에 안들어 고민하다가 서로 이름을 교환한다. 자격지심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사실 다른사람들의 말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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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수프 올 에이지 클래식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 그림 / 보물창고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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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동화책. 모모와 함께 읽으면 좋겠다.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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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최수철 옮김 / 문학동네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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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일라가 너무 힘들게 삶을 살아서 정말 미안하고 부끄럽다. 라일라의 삶을 지켜주지 못하고 보호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흑인아라서 여자라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모욕과 고통이 너무나 안타깝다.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끝까지 라일라를 지켜주지 못했고 그들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으로 멀리 멀리 도망가버렸다. 

얼마나 많은 인물이 나오는지 셀 수도 없다. 인신매매한 사람, 그리고 랄라 할머니, 그리고 그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자밀라 아줌마, 여인숙 공주들, 그리고 라일라를 사랑했던 남자들, 범하려했던 남자, 여자들 그녀가 좋아했던 노래와 연주들.... 줄거리를 나열할 것도 없다. 그녀의 삶은 부초와 같은 방랑이었다.  어느 한군데서 정착할 수 없는 불안정의 연속이었다.  

미국으로의 도주, 프랑스 그리고 여러 나라들로의 도주 그리고 엄마의 자궁과 같은 아프리카로의 귀환. 이제는 더이상 떠나지 않아도 될 것같은 편안함을 찾았다. 

"십오년 전에 영겁의 시간 전에, 물 때문에 생긴 분쟁, 우물을 놓고 벌인 싸움, 복수를 위하여 힐랄 부족의 적인 크리우이가 부족의 누군가가 나를 유괴해간 곳이 바로 이곳이다. 바닷물에 손을 담그면 물살을 거슬러올라가 어느 강의 물을 만지게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사막 먼지에 손을 올려 놓으며, 나는 내가 태어난 땅을 만진다. 내  어머니의 손을 만진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그저 다시 돌아온 것을 감사하며 이제서야 일상적인 삶을 살게 된다. 

마치 바리데기처럼 자신을 버린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그들을 살리는 약을 구하고 끝내 무당이된다. 라일라도 부모나 시대를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 정말 대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여자의 일생을 이렇게 생생하게 기록하다니 그리고 여러 나라의 문화와 정말로 많은 인물을 만들고 묘사하는 일들이 정말 대단하다. 

<제인에어>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테스>같은 작품과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여자라서 더욱 시대를 격렬하게 살 수 없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 이렇게 한 곳에서 오래오래 살 수 있는 내가 정말 행복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과 여자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 시대에게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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