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국어사전 -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보리 국어사전 - 10점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보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직접 보면 재웅 엄마처럼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그러게 처음부터 공부 좀 하지. 공부 좀 했으면 인문계 고등학교 가고 대학도 수도권으로 가고, 그래서 대기업 취직하고 안정되게 살 수 있잖아.밥을 안 줬냐, 책을 안 줬냐. 뭐가 싫다고 놀다가 그렇게 힘든 데 가서 고생을 하니"  

하지만 이런 잔소리는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어쩔 것인가 이미 그들은 그렇게 주어진 것을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주어진 대로 살다보면 보람도 있고 행복도 있을 것이다.

전문계고등학교 춘천공고 3학년 재웅, 기준, 호철, 성민의 우왕좌왕, 좌충우돌 성년식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정말 특이한 점이 많다. 

도시가 아닌 시골 춘천, 원주, 횡성을 배경으로 했다. 그리고 청소년인데 인문계학교가 아닌 전문계학교를 배경으로 헀다. 정말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소재에서도 소외된 배경과 학교를 선정했다. 그래서 독특하다.  

또 작가의 다양한 경력때문인지 공사현장에 대한 묘사와 농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말투도 향토적이고 사실적이다. 특히 화장실을 묘사한 장면에서 혼자 책을 보면서 많이 웃었다. 

또 인물들이 정말 현실적이다. 약간은 비열하고 약간은 나약하고 정말 인간적이다. 재웅이가 은향이를 좋아하는데 은향이의 남자친구 박충수와 한판 붙고 나서 하는 말이 정말 재밌다. "공부도 잘하는 데다 싸움까지 잘하는 놈이라니. 세상이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 속이 상했다.  희진이와 세연이만 없었다면 엉엉 소리 내어 울고만 싶었다." 국민 약골 이윤석이 생각난다. 개그프로에 나오는 인물처럼 코믹하다.

너무 놀아서 더이상 재미도 없고, 돈도 없고 일상이 지루한 4명의 학생이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횡성의 시골 마을에 철탑을 쌓는 기초공가를 하게 된다. 일명 노가다. 과정이야 어째되었든 숙식이 제공되는 완벽한 일자리에 처음에는 만족을 하지만 강압적이고 힘든 노동에 탈출을 강행햐지만 계약문제로 한 두달을 시골 마을에 주저앉게 된다. 

그러면서 농촌의 문제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농촌 경제의 어려움, 노동의 현실을 알게 되고 농민들과 함께 시위에도 참여하게 된다. 송아지 낳는 것도 보고 첫사랑도 경험하고 농촌의 어른들을 통해 인생의 모델을 찾기도 한다. 그들이 받은 것은 한 달에 90만원 하는 임금이지만 그들이 배운 것은 수천만원의 가치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우려 먹을 수 있는 진국을 배운다. 

골찌라는 말을 하지 말자. 누구도 꼴찌가 아니다. 내 인생은 나밖에 없다. 내가 곧 일등이고 내가 곧 승자이다. 실망하지 말고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개척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늘보야 헤엄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3
앤 턴불 지음, 에마 치체스터 클락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5년 3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의 나무늘보는 정말 느긋하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제목도 나무늘보 입장에서 "헤엄쳐"라는 단어가 거꾸로 표시되어있다. 재미난 표현방법이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동화의 소재로 택하여 동물들의 구체적인 대화와 성격이 나타난다.  각 동물들이 노아를 도와 배에 탈 동물들을 확인하고 나무 늘보가 없다는 것을 알고 나무 늘보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나무가지 끝에 매달린 나무늘보를 모두의 힘을 합쳐 구해내고 배에 타게 된다. 

코끼리기 코를 점점 길게 하여 늘보를 끌어들이는 장면이 가장 흥미롭다. 모든 동물이 늘보를 구하기 위해 배 한 쪽으로 몰려서 배가 기우는 장면이나 남일처럼 고양이가 배의 다른 한편에 혼자 앉아 있는 장면도 재밌다.고양이는 왜 혼자도 돕지 않고 먼산만 바라보고 있었을까? 아마 늘보처럼 졸고 있었을 것이다. 살다보면 남의 일에 관심없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래서 균형이 맞춰지는 것 같다. 

고양이를 무턱대고 비난하기 보다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 나무늘보의 게으름을 욕하기 보다는 선천적인 습성임을 이해하고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 느긋하고 느리고 걱정이 없는 그의 성격이 정말 존경스럽다. 

나무늘보는 정말 느리다. 그래서 그것이 개성이 되는 듯하다.보고 배울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늘보야. 다른 사람들에게 자꾸 걱정을 끼치면 안 돼. 힘을 내. 잠을 조금씩만 줄이고 모두 함께 하는 생활을 하자. 힘내 나무 늘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라고 말하지? - 들춰보기 아기 그림책 6 들춰보기 아기 그림책
캐런 카츠 글,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6월
절판


3,4살이 되면 말을 시작한다. 부모가 200번을 해야 한 마디를 한다는데 아이들은 정말 부모의 언어 습관과 행동들을 무조건 따라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지 들춰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궁금증을 유발하고 흥미를 준다.

싫은 음식을 권할때 짜증을 부리거나 화내지 않고, "아니오. 나중에 먹을게요."라고 말한다. 조금 어른스러운 말투이다. 그러면 부모도 더 이상은 권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먹어야 하는데...

어른들이 무언가를 주거나 권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탕줄까?" 아빠가 말하면. "줘줘" 조르지 않고

"예. 주세요." 바르게 이야기한다.

잠자는 인사도 가르친다.
"잠잘 시간에 부모가 뽀뽀를 해주셨어요."
어떻게 할까?

"안녕히 주무세요."하고 잠자리에 든다.
이렇게 예쁘고 바르게 언어 습관과 행동습관이 들려면 부모가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하는데 책에서는 정말 아이들이 아름답고 순하게 나온다. 우리 아이들도 책속에 나오는 작은 천사들처럼 예쁘고 고운 말을 쓰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네, 주세요. 안녕히 주무세요.죄송해요."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인사말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할 줄 아니? 잼잼곰 생활 12
박은정 글, 이진아 그림, 이장원 사진, 이수현 꾸밈 / 웅진주니어 / 2007년 1월
품절


돼지는 혼자 밥을 먹을 줄 알고
토끼는 혼자서 이를 닦을 줄 안다.

펼쳐보기 부분이 4쪽 나오는데 돼지가 입벌리는 부분이다. 음식물이 들어가는 장면이 팝업으로 처리 되었다.

토끼도 입을 크게 벌리고 양치 하는 장면이 팝업 처리 되었다.

그리고는 혼자서 밥을 먹게 된 돼지와 혼자서 양치할 수 있게 된 토끼가 서로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정말 코믹하다. 2,3살 아이들에게 생활습관을 알려주기에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