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4주
우리가 남이가? 한 민족이다.
이건 예전의 모습이고 현재의 남북의 관계는 무어라 정의하기 힘든 애매모호한 관계가 되어 가고 있다.
무작정 무기한으로 퍼주기를 할 수도 없고, 정말 남남처럼 냉담할 수도 없는 가깝지만 가까이 할 수 없는 관계이다.
정권이 바뀌면서 냉냉한 기류가 계속 흐르고 핵무기관련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북한 장거리 로켓발사, 북한 개성공단 관련법규, 계약 무효화 등등 강경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의형제>라는 영화가 나왔다. 10년전의 <JSA>를 보는 듯 흐뭇하고 통일에 대한 염원이 생기는 애국적인 영화이다. 결국 남북관계의 해답은 의형제가 아닌가 대안을 제시한다.
서로 조금은 못 믿고, 껄끄럽고,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결국은 거부할 수 없는 형제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송강호로 대표되는 남한의 모습은 지독히 경제적이고 이기적이다. 강동원으로 대표되는 북한은 이념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 인간적이다.도망간 베트남부인을 잡아서 한국인 남편에게 인수인계하여 일종의 수고료를 받아 생활하지만 베트남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오히려 돕는 인간적인 흥신소로 점차 변해간다.
아직까지도 총과 칼이 난무하는 위태로운 관계이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나간다.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민간교류가 더욱 자주 이루어지고, 신뢰가 쌓여나아가야 통일이 가깝게 다가올 것 같다.
영화를 통해 정치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송강호와 강동원의 매력에 더욱 빠져드는 멋진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