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하하 선생님, 왜 병에 걸릴까요? 1 사이언스 일공일삼 8
야마다 마코토 지음, 야규 겐이치로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살 아들은 월요일에 방송하는 <닥터스>를 좋아한다. 응급실의 위급한 상황이나 희귀병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단다. 그리고 닥터스의 수술 장면을 보면서 신기해 한다.


아직 병에 대해서 크게 궁금증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과학책을 좋아하고 학습 만화를 즐겨읽는다.


이 책은 정말 편집이 눈에 띈다.가끔 큰 글자가 있고 화살표로 생각을 덧붙여 직접 작가가 옆에서 설명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그리고 그림도 친근하여 손으로 그린 느낌이 팍팍난다.


일본 작가의 작품인데 일본 작가하면 재밌게 읽었던 책이 <인더플><고슴도치><면장선거>등의 작품이다. 이 작품들에는 이라부라는 괴짜 의사가 나온다. 신경정신과 의사인데 환자가 찾아오면 일단 커다란 주사부터 놓고 본다. 그리고 의사가 직접 환자의 일상 속에 들어가 함께 체험하면서 치료를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와하하 선생님도 조금 괴짜이다. 많이 아프지 않으면 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그리고 병의 원인과 진행과정에 대해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한다.


1권에서는 볼거리, 수두, 농가진, 방광염,감기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10살 이상이 되어 볼거리를 앓으면 고환이 부어오르는 것을 처음 알았다. 볼거리에 대해서는 특별한 처방이 없단다.


앓을 만큼 앓고 나면 저절로 낫는단다.


또한 생후 일년안의 아이들은 엄마에게서 면역력을 받아서 큰 병에 걸리지 않는단다. 돌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잔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기침이나 재채기등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 몸은 굉장히 과학적이어서  몸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면 몸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그 가장 쉬운 방법이 기침, 재채기, 구토, 설사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몸은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름 같은 것들도 백혈구가 감싸고 있는 세균의 시체란다. 놀라운 표현력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 방광염같은 것은 여자아이에게 잘 생기는데 오줌을 싸고 닦을 떄 그 방향이 중요하다. 앞에서 뒤로 해야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오줌을 오래 참으면 방광속에서 오줌에 세균이 늘어나서 방광염이 될 수 있단다. 오줌은 바로바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10살정도 되면 읽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의학적 상식도 키울 수 있고 병에 대해 알고 배처할 수 있다.


기침을 할 때 손으로 가리고 해야 하는 이유, 전염병에 걸렸을떄의 대처방법, 예방주사의 기능 등등도 쉽게 알 수 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09-1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표지그림이 눈에 익는다 했더니...
<응급처치>와 같은 분들이 글과 그림을 그리셨군요.^^
우리아이가 좋아 할 만한 책인데요.

오월의바람 2009-09-19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녀분이 책을 잘 읽나봐요.우리 아들은 1학년인데 아직 이 책까지는 관심을 안 갖던데요.글자가 많아요. 생각보다는. 그리고 책도 두껍고... 차라리 분철되면 더 괜찮을 것같아요

같은하늘 2009-09-1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말씀을 듣고 책정보를 보니 119쪽~~~
정말 분철해서 나왔으면 좋았을걸 그랬네요.^^
그럼 책값이 비싸지긴 하지만...
전 <응급처치>를 생각하고 같은 분들이 만든 책이라 비슷하리라 생각했거든요.
저희 아이도 장래 꿈이 의사라고 그런 분야의 책들을 좋아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