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샘 2009-09-11  

10년 남짓한 경력의 국어 교사라는 타이틀이 같네요. ^^  

사는 게 힘들고, 여러 모로 치일 때면 이렇게 여기 저기 기웃대면서 

남의 글을 엿보는게 취미이자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이거든요. ^^ 

제가 양철북 출판사로부터 책만 받아놓고 시일안에 리뷰를 써 놓지 않아  

여간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때, 억지로 쓴 리뷰에 댓글까지 달아놓으셨는데 

이제서야 들어와 인사를 하네요.  

아이가 둘이네요. 8살, 4살... 

전 남자 아이 9살, 여자 아이 7살 

작년부터 조금씩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아직 밥도 저희들끼리 먹지 못해 제가 다 먹여주기는 하지만요... 

여러 모로 공감대가 많을 것 같아 글 적어 놓고 가요. 

 가끔 들리겠습니다. ^^  괜찮죠? ^^

 
 
오월의바람 2009-09-11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이죠. 학교가 점점 힘들어져서 큰 일입니다.아이들도 거칠어지고 관리자들은 채찍질을 하는 느낌이 들어요.교권은 무너지고 늘 헉헉 댄답니다.

수진샘 2009-09-14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저도 아이들을 때리기도 하고, 학교 밖에서 듣기에 너무나도 험악한 말(-.-;;)을 입에 담고 다니면서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러면서 교과서 안 가져온 아이, 숙제 안 해 온 아이들한테 엎드려 뻗쳐도 시키고 무릎도 꿇리고 그러죠.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애들 입장에서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규 교사 때는 원칙에 어긋나는 놈들 절대 봐주지 않는 차가운 철두철미(^^)한 교사였을텐데 요즘은 많이 누그러진 것 같아요. 세월의 힘인 것 같기도 하고요. 때리고 안 때리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학생들과의 '교감'과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맞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서로가 동의한다면 때려도 괜찮지 않을까 해요. ^^
'꽃섬 고개 친구들'에 나온 폭력의 모습이 너무나 극단적이고 개인적으로 놀랐거든요. 그래도 읽어볼만한 책이더라구요. 월요일 아침, 학교에서는 신종플루 양성 반응 환자가 한 명 나왔다고 더 정신이 없네요. 학교는 너무 정신이 없어요. -.-;; 그래도 애들 보면서 힘내야겠죠.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