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을 리뷰해주세요.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아오키 레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여자라면 아름다운 가정을 꿈꾼다. 계절마다 달리하는 커튼과 식탁보,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나도 10대 20대까지는 그런 것들을 꿈꾸었다. 여성잡지나 인테리어 잡지, 패션 잡지를 뒤지면서 배우고 관심을 표현했다. 

비록 부유하지는 못해도 돈을 적게 들이고도 아름답게 꾸미고 살아야지 생각했다. 이 다음에 내가 가정을 이루면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살아야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자 모든 것이 힘들어졌다.  

첫째로 돈이 많이 들고, 둘째로 감각이 떨어져서 뭘 하면 지저분하기만 하다. 셋째로 공간이 협소하다. 

아이를 낳고 나면 아이가 뭐든지 다 끄집어 내니 아무 것도 없는 것이 낫다. 작은 소품들은 아이가 삼키고, 다치고 금방 지저분해지기 일수이다. 

이 책은 보니 정말 환상적이다. 뉴욕에서 11년을 살면서 있었던 일들이 잘 나타난다.  

마치 영화 <사랑과 영혼(고스트)>처럼 직접 집을 구하고 집을 꾸미고 열심힘 생을 즐긴다. 그리고 뉴욕에서 있었던 일들, 만났던 사람들,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숨어 있다. 

가구 리폼하는 것, 수납공간 만드는 노하우, 작업실 만드는 노하우, 멋스러운 자투리 공간 활용법들이 나온다. 

마치 작가의 집에 초대된 듯, 그의 친구들을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따라해 볼 만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생활의 달인>에서 리폼의 달인을 보며 분리수거장을 몇바퀴 돌아본 경험이 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여 무언가 만들어 내고 잘 활용한다면 200%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깔끔한 신랑만 없다면 말이다.

800번대 문학책이 아닌 도서관 분류영역 500번대의 기술과학 책을 보다니 정말 오랜만이다.  

아름다운 내집꾸미기에 도전해보자. 그림이  깜찍하게 잘 그려서 있어서 사진보다 효과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