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시험지 사계절 중학년문고 11
안점옥 지음, 최정인 그림 / 사계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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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어른이 아버지라는 말이 있다. 

이 작품을 읽고 그 말이 정말 맞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아이들은 하나 같이 오히려 어른보다 성숙하고 순수하고 정의롭다. 그래서 어른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힘을 준다. 정말 작은 천사들이다. 

이 작품은 7편이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넌 반장이야>,<따로따로 가족>,<올뺴미 가족>,<비밀시험지>,<친구 데려오기 운동>,<엄마 숙제>,<커닝>이다. 

그중에서 재미있고 생각할 만한 작품은 <따로따로 가족>과 <비밀 시험지>,<친구데려오기 운동>이다. 

<따로따로 가족>은 작품 제목처럼 이혼한 가정의 모습이 나타난다. 

   
 

 엄마는 아빠랑 사는게 서로 전혀 안 맞는 퍼즐조각을 키워 맞추는 것만 같았어.동그란 모양이 필요한데 세모나 네모를 자꾸 키워 넣으면 안 되는 것처럼 말야.(49쪽) 

엄마 아빠는 따로따로 아주 좋은 사람인 것만은 틀림없어요. 따로따로 날 사랑하는 것도 틀림없고요. 함꼐가 아닌 것은 여전히 슬프지만요.(52쪽)

 
   

엄마 아빠가 이혼하기 전에 힘들어했던 것을 기억하고 오히려 엄마아빠가 이혼하고 나서 서로 더 행복하다는 것을 이해한다.여전히 슬프기는 하지만 어른들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한다. 엄마 집으로 가는 것, 아빠와 함께 사는 것도 모두 인정한다. 

<비밀 시험지>에서는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가 나온다.할머니는 어른이지만 아이처럼 순수하다. 손자를 위해 약속을 하고 함께 그 약속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한글을 꺠우치고 혼자서 할아버지 산소까지 다녀오고는 기쁨에 겨워 행복해 한다. 

   
 

할미나 아버지 몰래 도장 찍어 줄 테니까 방학 끝날 때는 꽉 찬 100점 맞어 와 알았어? 

할미란 합치지 말고, 너 혼자서 100점 말이여.

 
   

 할머니의 이해와 배려로 주인공은 공부를 열심히 한다. 금방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취하는 보람을 지쳐보게 된다. 그리고 배운다. 그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친구 데려오기 운동>은 정말 어른을 부끄럽게 하는 동화책이다. 

   
  검은 총신이 반짝이는 장총과 아파치 헬기는 한 명을 데려왔을 때 받을 수 있는 선물이다.게임 팩과 게임 cd, 합체로봇은 두 명일 떄 고를 수 있고, 자전거는 세 명, 보드와 mp3 플레이어는 네 명을 데려와야만 한다.(99쪽)  
   

그래서 선물을 받기 위해 병구를 꼬신다. 그런데 그것이 봉식이와 현수의 대결 구도로 가면서 싸움을 하게 되고 시기, 질투하게 된다.어른들의 장삿속에 아이들이 나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동심을 이용하고 속이고 무시한다.정말 페어 플레이가 아니다. 어른들의 그런 행동은 정말 치사하고 비겁하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적을 좋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속임수를 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고 결과만을 주입한다. 오히려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의 숙제를 하려고 하고 자신의 공부를 하려고 한다. 이렇게 알아서 스스로 하는 아이들만 있다면 어른들의 칭찬 스티커도 선물 공세도 필요없을텐데.....이 책은 어른들을 무척 작게 만드는 동화이다. 아이들에게 페어플레이정신을 가르켜야겠다.공정한 규칙, 공정한 행동에 대해 어른들이 먼저 자각하고 실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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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7-3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편집이군요. 흠 저도 문장 사이트 오늘 가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