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과의 악수 - 문예시선
정묵훈 지음 / 21문예정신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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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나 생각하고 쓴 시일까? 난 도무지 생각을 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비듬이 불의 이슬이다? 

불의 이슬, 불의 이슬 

불이 맺히기 직전의 영롱함을 말한다? 그래서 비듬은 우리 머리에서 무엇인가? 피부의 일부, 지저분한 것, 그리고 떨어지는 것. 

불의 이슬과 비듬 사이의 공통점을 도무지 생각할 수가 없다. 

어렵다. 

읽다읽다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제목만은 정말 맘에 든다. 

<불편과의 악수>라 내가 그동안 정말 힘들어했던 고통, 배신, 서러움들과 이젠 이별을 한다. 악수가 화해일 수도 있고 작별의 인사일 수도 있다. 

고통도 안녕, 배신도 안녕,불편의 밤도 안녕한다. 그리고 죽은 후에 또 다시 잊으리라. 이생뿐만 아니라 다음생에서도 만나기를 거부한다. 

빨간 표지와 어려운 시 내용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내 생에서도 불편과 안녕을 했으면 좋겠다. 고통스러운 현실과 서러운 일들 그리고 배신의 늪에서 작별을 고하고 싶다. 그리고 밝고 즐거운 행복한 일들만이 이루이지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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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6-1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색 책표지와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끌렸는데...
책을 많이 보시는 오월의 바람님께서 어렵다고 하시니 망설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