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24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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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가서 다시 만날 확률을 제로로 만들어줄 외고에 혜림이가 합격했을 때 나는 진심으로 기뻤다. 입학한 지 얼마 안 돼 혜림이가 전활르 했을 떄도 시큰둥하게 받았다. 그리고 혜림이와 연락이 끊겼다. 나는 비로소 만년 2등에서 벗어난 기분이었다.물론 고등 학생이 되어 아직 1등을 한 적은없지만 그 동안 혜림이에게 느꼈던 뿌리 깊은 열패감은 사라졌다.그것만으로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54쪽

그 호수 속으로 들어가면 영화처럼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을 것 같지 않니?현실하고는 다른 세상 말이야-55쪽

그 애는 2년동안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수학 독선생을 둔 덕분에 영어와 수학을 모두 잘했다. 도서관 같은 서재 덕분에 책을 많이 읽어 국어도 잘했다. 많은 여행과 경험은 사회도 잘하게 했다. 그뿐인가 어렸을 때부터 배운 피아노와 바이올린 덕분에 음악 수행평가도 늘 1등이었다.발레를 해서 몸매 또한 좋았고, 운동 신경도 발달해 체육까지 잘했다.재수도 왕재수였다. 나는 코피 터져 가며 밤새 공부해도 그런 혜림이를 따라갈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혜림이가 있는 한 만년 2등 일 수 밖에 없었다. 같은 반만 아니었어도 그 애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느 ㄴ2,3학년 동안 같은 반이었다.-58쪽

나 그 호수 속 마을에 간 꿈 꿨다. 니네 아빠 말씀대로 물에 잠긴 채로 모두 그대로 있는 거야. 난 지느러미도 없는데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막 헤엄치고 무슨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았어.-혜림이의 대사-70쪽

억울하긴, 당연한 거지. 가족을 위해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나이 많은 한국 남자한테 시집가는 친구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쟈스민의 대사-78쪽

난 내가 드 넓은 초원을 갈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말이란 사실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어. 난 늘 꿈을 꾸지. 언젠가는 비탈길을 마구 달려 내려가 산자락이 발을 담그고 있는 저 넓은 호수 위를 들판처럼 달리겠다고-재스민네 말 알렌산더의 상상의 대사-86쪽

잘난 척 와방하고 사람 개무시하고 나 야자 빠지려고 하면 꼭 자기도 빠진다고 쫓아와서 담임 스팀 받게 하고 수업시간에는 교과서에도 안 나오는 질문을 해서 선생님들 엿 먹이고 암튼 제멋대로라니까.-<벼랑>에서 난주가 남자친구 규완에게 은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101쪽

니가 거기 들락거리는 거. 변태같이 느끼한 그 새끼, 이 근처에서 영계 킬러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창호가 난주를 협박하는 말-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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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6-0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