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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14
앤서니 브라운 그림, 그림 형제 원작, 장미란 옮김 / 비룡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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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샐 것 같은 낡은 집에 우울한 가족이 식탁에 앉아 있다. 식탁에 앉았지만 먹을 것이 없다.우중충한 다른 식구들과 달리 분홍색 옷을 입은 엄마만이 생기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헨젤과 같은 모습의 처참한 인형이 바닥에 놓여있다.

숲속에서 밤새도록 걸어온 아이들에게 엄마가 이런 말을 한다. 그림처럼 서늘하게 내다보며
"못된 녀석들, 숲 속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잔 거냐? 집에 아예 안 오는 줄 알았다." 왼쪽 코 아래의 점이 선명하다.

그 날 밤도 나가서 조약돌을 준비하려하지만 새엄마가 문을 담가서 나갈 수 없다. 밝은 달만 집을 비칠 뿐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헨젤과 그레텔은 숲에 버려진다.
과연 아빠는 정말 새엄마의 뜻을 몰랐을까?

그리고 비둘기의 인도로 찾아간 숲속의 과자집에 있던 마녀는 누구였을까? 새엄마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점을 보라. 엄마가 늙게 변장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그레텔의 노예와 같은 생활이 이어진다. 나무의 그림과 풀숲의 모습이 정말로 무시무시하다.손모양의 나무, 독수리의 얼굴 나무 뿌리, 죽은 사람 모양의 나무 무늬등이 등을 오싹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집은 새엄마와 함꼐 살때랑은 정말로 다르게 깨끗해져 있다. 내용은 비슷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이고 비판적이다.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가 솔솔하다.

표지가 너무나 쓸쓸하다. 버려진 아이들과 거대한 나무, 빨간 버섯과 그레텔의 빨간 스웨터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가 아이를 버리는 일을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것이 경제의 문제이든 전쟁이든 도덕적 문제이든 상관없이 말이다.아이들이 정말 불쌍하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믿어주고 아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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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2009-04-2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 책 너무 예뻐요.
제가 아는 앤서니브라운의 책은 정말 얼마 안된다는 걸 느끼네요.
헨젤과 그레텔 그림이 정말 갖고 싶게 만드네요.
추천하고 가요.~~

오월의바람 2009-04-24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늘 비슷비슷한데 그림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