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퍼즐 - 세상에서 가장 재밌고 어려운 퍼즐!
유쾌한 공작소 지음, 김정한 그림 / 미디어윌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5, 6살부터 아이는 퍼즐에 푹 빠져 있었다.  직소퍼즐로 시작했던 아이 덕에 500피스, 1000피스 직소퍼즐을 함께 했고, 구슬 퍼즐, 칠교놀이, 악마 퍼즐, 3D 퍼즐 등 거의 모든 퍼즐들을 거쳤다. 


'악마의 퍼즐'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이런 퍼즐은 나와 있었는데, 이 책은 그 악마퍼즐을 소재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만화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에 스토리가 있으니 악마 퍼즐을 좀더 쉽게 대할 줄 알았다. 

책을 받자마자 탄성과 함께 시작한 아이는 몇 문제 지나지 않아 나온 만리장성에서부터는   징징거리더니 결국 책마저 밀어버렸다. 뒷편에 실려 있는 정답의 유혹이 크다.  기존에 나와있던 악마 퍼즐은 정답이 나와 있지 않은데, 이 책에는 정답이 실려 있어서 아이는 계속 "답 보면 안 돼?"하고 물어본다.


악마퍼즐은...너무 어렵다.  아직 9살의 인내심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퍼즐이다.  어른인 나에게도 힘든 퍼즐이다.ㅜㅜ  결국 퍼즐 맞추기는 빼고 책만 읽은 아이는 책은 재미있지만 악마 퍼즐은 화가 나서 못 하겠단다.


아이랑 심심할 때마다 한 문제씩 해결해 보는게 좋겠다.  가족들이 해결 시간을 재어 시합하라고 칸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이가 어리다면 시간 재기는 시도하지 않는게 좋겠다.  시간 재면서 하다가 싸우게 된다. ㅎㅎ


자석 처리되어서 퍼즐판에 보관이 쉽게 한 점은 마음에 들지만, 퍼즐이 좀 얇은 듯 싶다.  책 위에 대고 문제를 풀 때에는 많이 움직여 유아들이 맞추기에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임이네 2006-09-1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요님 <<
 

성경 암송 대회가 있었어요.  교사 아카데미에서 이런 교육을 받았었지요.  다 암송해 와서 테스트하는 성격으로 대회를 열지 말라구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말씀을 암송하는 것이니, 암송이라는 의미를 살리자는 거였지요.

그래서 쟁반노래방에서 따온 뿅망치 암송, 말씀 빈칸 채우기,  암호문 풀기 등등 예배 후 30분 동안 이것들을 다 진행하느라 정신없었답니다....

8구절 암송인데, 4구절엔 간식이 걸려 있고, 8구절 다 암송한 친구들에겐 선물도 걸려 있었지요. 

교육관이 따로 없는지라 행사만 치르려먼 교회 앞의 공원 길바닥에 돗자리 펴고 앉아 진행하는데, 이제는 길바닥이 내 안방이거니 아무렇지도 않아요.

제가 속한 지파는 빈칸 채우기였지요. 주중에 문제는 다 준비해두었고 암송 간식이 과자라서 걸려있는 간식  제일 좋았지요,  통과하기도 제일 쉬웠고...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서 정신없었습니다.  유년부 아이들이 80명쯤 되거든요.

그렇게 진행하고 있는데, 아들은 8구절 다 완성해 선물을 받아왔더군요.  흐흐, 2등으로 다 했답니다. 

녀석 말이 웃겨요.  "내가 2등인거 있지...이렇게 애들이 느린 줄 알았으면 그냥 빨리 할걸 그랬어."

녀석...분명 놀면서 했을 거에요.  그래서 자기가 중간 정도 되겠다 싶었는데, 다른 아이들이 너무 못하니 깜짝 놀랐을 거에요.  받아쓰기 문제 미리 다 내어주어도 한, 두번 해보고 틀리지 않으면 관두지요.  그래서 꼭 하나씩 틀려 90점을 받아와도 100점 맞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 애에요.

암만해도 교회 학교 일이니 엄마들이 암송을 제대로 봐주지 않지요.  그래서 8구절 모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워간 아이는 암호 풀 필요도 없이 금세 다 할 수 있었을 거에요.

그렇게 유년부 예배 마치고 아들이랑 간만에 쉬는 남편이랑 마트에 갔습니다.  결국 아이는 비비탄 총이 아닌 무전기를 선택했어요.  덕분에 만원 정도로 예상했던 예산은 초과했지만 총을 고르지 않아 고맙네요. 

이렇게 주일이 갑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해리포터7 2006-09-17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그 무전기 저도 아들어릴때 많이 가지고 놀았지요.ㅋㅋㅋ 다행이네요..근데 아들울었던건 다 아물었겠지요?ㅎㅎㅎ

전호인 2006-09-17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회란 곳을 가보진 않았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던 것이 느껴지네여.
무전기!!!! 잘 들리나 오바!

마노아 2006-09-17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멋지고 알찬 시간 보내셨어요. 아드님 활짝 웃었을 테죠? 총을 고르지 않아 고맙다는 님의 마음이 예뻐요^^

세실 2006-09-1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하루 보내셨네요. 성경암송대회 참 뜻깊은 행사네요.
엄마 마음은 1등하면 좋겠지만 2등도 훌륭하지요~~~

치유 2006-09-18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년부 아이들이 참 많군요..^^_
그래서 더 재미있게 행사를 치루겠어요..
어서 넓은 교육관 생겨나서 공원에서도 즐겁겠지만 교육관에서 더 아기 자기 재미나고 즐겁게 행사 치룰수 있으면 좋겠네요..
호호호..귀여운 아들이에요..잘했어요..무전기 골라주어서 나도 고마워요. ^^-

달콤한책 2006-09-18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7님...엄마 고장났던 일이 또 생각나 슬퍼...센치한 아들입니다^^
전호인님...무지막지하게 잘 들린다 오버!
마노아님...멋지고 알차고 힘 다 빠지는 하루였슴돠...예쁘게 봐주셔서 날로 더
예뻐져가는 달콤씨입니다^^
세실님...등수가 전혀 상관없는 대회였지만^^ 아이 입에서 처음으로 1등할 수도
있었네하는 욕심이 나와서 기뻤어요.
배꽃님...1,2학년만 모인 유년부인데, 보통 준비할 때는 100명 예상하고 해요.
목사님이 더 이상의 교회 건축은 없다고 하셔서 건강한 교회라는 마음도
들지만 실제적으로는 힘든 일이 많네요. 유년부 예배 끝나고 나면 목이
다 쉬어버린다는 ㅋㅋ

또또유스또 2006-09-18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전기를 골라든 아드님을 흐믓하게 바라보시는 님이 그려집니다...
님 좋은 아침이어요~~~~~~~

달콤한책 2006-09-18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무지 흐린 아침입니다. 주일에 제일 바쁘니 월요일은 월요병입니다. 맥을 못 추네요ㅜㅜ
 

어젯밤에는 우리집에서 다락방 예배를 드렸다.  남편들이 다들 바쁜 관계로 처음으로 아내들의 기도 모임으로 가졌다.  평소보다 30분 빠른 저녁 8시 예배.  두 시간이면 끝나지 않을까 했지만...결국 넷이 모이든 여덟이 모이든 11시가 되어 끝났다.  내일 일을 생각하면 자정 이전에는 예배가 끝나야 하는데...항상 우리들의 나눔은 끝이 없다.

기도 모임이 끝나고 초등5학년 남자 아이에게 왕사 애벌레를 준다고 했더니 의외로 싫다는 반응이 나왔다.  애벌레라는 말에 모든 아내들은 손을 내저으며 "아으, 징그러워"를 연발했다.

모임이 끝날 때쯤 퇴근해 왔던 남편이 왕사를 꺼내 보여주니 아이들이 난리가 났다.  초등2학년 여자 아이가 너무 좋아라 한다.  그 손에 2령쯤 되는 애벌레를 하나  들려보냈다.

나도 그랬다. 살아있는 것은 아이들로 충분했다.  강아지는 고사하고 화초도 잘 못 키우는 나.  오죽하면 휑한 한 쪽 구석에 놓자고 부부가 화분 사러 나가서 결국 선인장을 사갖고 왔겠는가....

용신목을 사니 화원 아저씨가 껴주었던 작은 화분을 금세 죽였고 용신목마저 2년쯤 지나니 끝부분이 말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선인장도 죽이는 여자인가 봐.  내가 그렇지 뭐." 했는데....


우리집 용신목이다. 보는 사람들마다 희한하게 생긴 선인장이라고 한다.  저게 무게 중심이 맞나...어떻튼 남편에게 매달려 있는 나, 나에게 매달려 있는 아이....친정엄마는 이 선인장을 이렇게 풀이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빼빼 마른 세 가족이 꼭 자기 같은 선인장을 샀다고도 했다...이 선인장은 키는 자라도 절대 굵어지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올 봄 저렇게 줄기에서 새끼가 자라는 것이었다.



균형을 잡으려고 그러는건지,   햇빛이 드는 쪽이 이 방향이어서 그런건지 다 오른쪽 방향에서 이렇게 새끼가 자라고 있다.  끝부분이 저렇게 변해 버려 죽어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애벌레 징그럽다고 손사래 치던 집사님들처럼 나도 그랬다.  절~대 안 만졌다, 못 만졌다....그러나 알면 사랑하게 되는 법....이제는 발효톱밥의 부드러운 느낌을 알고, 이따금 모습을 드러내는 녀석들이 두 배로, 세 배로 커져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용신목에 저렇게 새끼가 나오니 더 많이 바라 보게 된다.  내 손으로 일일이 사육병에 셋팅해 준 애벌레들이니 더 많이 들여다 보게 된다.  내게 아무 의미 없던 것이 저렇게 자라고 크는, 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 왜 저렇게 사나 싶은 사람을 만날 때도 있다.  별 것도 아닌 일에 파르르 성을 내는 저 모난 성격, 저 가시돋친 말...아니면 스스로 못났다고 징징거리는, 다 비틀어 보고 다 어긋장 놓는....그러나 이제는 쉽게 너 왜 그렇게 사냐고 할 수가 없다.

불우했던 가정 환경, 배신당한 어두운 기억들...그게 사실이든, 아니면 말하는 그 사람의 착각이고 편협된 생각이었든 그가 아직도 저렇게 허덕이고 있는 그 고단함에 마음이 아프다. 

알아가는 것이 많을수록 더 사랑하게 되길 소망한다.  알면 알수록 사람이 시시해지고 세상이 시시해지지 않게...알면 알수록 사랑하게 되는 그런 풍성함을 갖고 싶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또또유스또 2006-09-1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을 알게 되어 이렇게 사랑에 빠졌답니다 ^^
저도 알고 보면 연약한 여자라지요 ㅎㅎㅎ
좋은 아침이지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6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신목이라고 하였나요 저 선인장~ 길쭉한 오이같기도 하고 예쁘게 봐 주자니 한껏 포즈잡고 있는 발레리나 같기도 하네요.ㅋㅋㅋ 암턴 저도 집 베란다에 화분을 몇개 키우고 있는데, 새싹이 돋고 키가 자라고 하는걸 보면 생명을 신비로움을 새삼 느끼게 된답니다.

반딧불,, 2006-09-1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죽이다가 올해 드뎌 화분 두 개를 살렸어요.
그나저나 새싹은 늘 사람을 감동시킵니다.

마노아 2006-09-1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알로에인줄 알았어요^^;;; 알면 사랑하게 된다니... 너무 멋진 말입니다. 사랑하면 또 알게 될까요? ^^

전호인 2006-09-16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인장 이름은 처음 알았습니다,

달콤한책 2006-09-17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아잉~몰라~부끄러워요^^
똘이맘또또맘님...발레리나까지? 저는 제가 저 선인장을 안 죽였다는 것만으로도
기뻐요...화분은 아직도 제게 무리에요...
반딧불님...축하드립니다...저는 내버려두는 것만 하지요 ㅋㅋ
마노아님...사랑하면~~무지하게 알고 싶어지겠죠^^
전호인님..요즘 무지 바쁘시죠^^ 건강 챙기세요...

치유 2006-09-18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우했던 가정 환경, 배신당한 어두운 기억들...그게 사실이든, 아니면 말하는 그 사람의 착각이고 편협된 생각이었든 그가 아직도 저렇게 허덕이고 있는 그 고단함에 마음이 아프다. "
...................동감합니다..
선인장 특별하게 크네요..*^^*


달콤한책 2006-09-1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전에는 왜 저 모양이냐 했는데...조금씩 넓어져 가는 것 같아요^^
 

종각 가스 누출 사고 여파가 커요.  남편의 비상근무가 풀리지가 않네요.    사고 나고 남편 얼굴을 몇 번 봤나 모르겠어요.  어제는 아빠를 보더니 아이가 "아빠 오래간만이야!"하네요.

몇 시에 퇴근할지, 퇴근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른 채 계속 근무중입니다.  얼핏 잠든 자정이나 새벽에 들어와서 잠을 깨우기 몇 번....어떤 날은  퇴근 못한다고 해서 애랑 둘이 자기 무서워 현관문 걸쇠를 걸고 잔 날도 있지요.  그런데 새벽 두 시에 잠깐이라도 자려고 들어왔답니다.  번호키 눌러도 걸쇠에 걸리니 저를 부르더이다.  제가 일단 잠들면 세상 모르게 자는 스타일인데 딱 한 번 부르는 그 소리에 벌떡 일어나 문을 열어주었다는  아닙니까...도로가 뻥뻥 뜷려도 차로 1시간이 넘는 거리인데 그렇게 운전하고 와서 4시간 자고 다시 운전하면서 출근합니다.  어제는 잘 자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현장에서 전화가 와서 두 통화를 하더이다....그게 새벽 3시입니다.

자다가 깨는 일을 몇 번 했더니 총 수면 시간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는데 계속 노곤합니다.

다른 때는 몰라도 며칠째 집 밥 못 먹는 이러한 때에는 아침이라도 챙겨 주어야 할 터인데...오늘은 부시럭거리고 나가는 남편에게 눈도 못 떴습니다. 

내일 아버님은 벌초가자고 새벽부터 오라는데, 그러면 이 사람 다섯 시 반부터 운전하기 시작해 종일 할텐데...아버지께 싫다고 할 사람이 아닙니다.  시립 묘지에서 다 관리해 주고 있는데도 일년에 서너번은 이렇게 벌초하러 가자고 하시는 이유가 여전히 이해는 안 되지만  남편은 "아버지 취미 생활이지 머"하며 순종합니다.   그것도 내일 출근하게 되면 갈 수 없지만 말입니다.

아...달게 자고 싶습니다...집에 있는 저도 이런데 남편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건우와 연우 2006-09-1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분이 얼마나 피곤하실까요? 그모습을 딱히 어쩌지도 못하고 보고 있을 님도 얼마나 안타까우실지...
이런때 아무리 어른이시고 명절앞이라지만 벌초하자시는 시아버님, 참 서운하지요...
그래도 또 그렇게 챙겨나가실 남편분 졸립지 않게 살뜰히 잘 챙겨 다녀오세요.
남일같지 않아 저도 걱정이 앞서네요...

반딧불,, 2006-09-1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 그러게나 말입니다.
어쨌든 고생하십니다. 마음이 참 어여쁘신 책님^^

똘이맘, 또또맘 2006-09-15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울 남푠도 이번주일날 벌초하러 가야하는데, 직장 다니다 보면 그게 참 녹녹치가 않은 일이되더군요. 하지만, 어른들 맘 상할까봐 그것땜에 더 전전긍긍하는 남푠한테 그저 말없이 있어주는것 만이 상책일때가 있더라구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남편분~ 참 훌륭한 분이시네요. 님께서도 피곤하시겠지만, 옆에서 잘 지켜 주셔야 겠어요. 아유 근데... 잠을 그렇게 못 주무시니 어떡해요.

마노아 2006-09-15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잠에 대한 갈망 십분 이해해요. 내일은 벌초라도 피했으면 좋겠네요. 직장 일도 바쁘지만요. 에공.. 안스러버요...

또또유스또 2006-09-16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께서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아마 시아버님은 벌초하러 가시면서 부모님을 뵙고 오는 기분이 드시는건 아닐지...
저도 아마 울 부모님 돌아가시면 거의 매주 갈듯해여 흑...
그래도 한치 건너 두치라구 옆지기 피곤함이 더 안스러운 접니다요... 님도 그러하시지요? 낮잠이라도 좀 주무시어요....
 

주객전도()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었다는 뜻으로, 중요도에 따라 주()가 되는 것과 부수적()인 것의 순서나 앞뒤의 차례가 바뀐 경우를 말한다. 사물()의 중요성과 중요하지 않은 것,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것, 선후() 따위의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말이다.

제가 어떻게 되었나 봅니다.  매일 이리 알라딘에 들어오면서 아들 선물인 책 주문을 안 했습니다.  비비탄 총 페퍼 올린 것도 생일 선물 이야기하다 나온 것인데...좀전에 내일이 아들 생일이라는게 생각났습니다.  어쩝니까....책 주문 안했는데...총은 고장나서 돈으로 환불했고....거기다 내일은 집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니, 천상 토요일에나 학교 갔다 온 녀석이랑 마트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이리 멍청할 수 있단 말입니까...서재 돌아댕기고 페퍼 쓰면서 주문을 안 했다니!

몇 권의 책을 망설이느라 장바구니에 들락날락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알라딘 상자가 오면(항상 아이보다 택배가 먼저 오므로) 그 상자에 자질구레한 것 몇 가지를 더 넣어 줄 참이었는데....자질구레한 것들만 준비되었습니다 ㅡㅡ;;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일의 순서가 바뀌었네요....이제 주문하러 갑니다~아~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똘이맘, 또또맘 2006-09-14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어떡혀요... 빨리 주문해 주셔용

꽃임이네 2006-09-15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주문하셨는지요 ,오늘 아드님 생일이에요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

비로그인 2006-09-15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갖고 싶었던 총이었을텐데 너무나 속상했겠어요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생일 축하 한다고 전해주시구요 달콤한님이랑 부군께서 오늘은 아주 멋진 생일 행복한 생일 만들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