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김곰치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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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어느날 갑자기 눈 한쪽이 멀게 된 엄마, 엄마의 병명이 뇌종양이라는 것과 수술에 이르기까지의 그 가족들과의 이야기.
 

<엄마를 부탁해>처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데 지나치게 말이 많은 소설이네요.   

과잉 감정, 과잉 사변...

처녀작도 아니면서 왜 이 한 편에 이것저것 다 쏟아붓고 싶어했을까요.  장편이 주는 압박감이었을까요.  아니면 그 당시 서른이 채 안 된 작가의 치기였을까요.
   

한 번 더 정제했어야 할, 좀더 압축했어야 할 소설이지만 그래도 별 3개를 주고 싶어요.
 
결국 자신의 아픔이 항상 부모에 대한 사랑보다 조금 더 큰 자식들의 모습을 과장되지 않게 잘 그려냈다는 점과  서울을 버리고 부모 곁에 머무르기로 한 주인공의 결정이 억지 같지 않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은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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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개미지옥 - 2007년 문학수첩작가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문학수첩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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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문학수첩 작가상 수상작.  부부가 글을 쓰려고 원주로 내려갔고 이 작가는 한 해에 문학상 2개를 거머쥐었다.
 

백화점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여러 인물을 그렸다.  상투적인 인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쉽게 일반화시키긴 했지만, 스쳐지나가는 이야기 구성이 자연스럽다.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은 것도 지루하지 않게 읽게 되는 장치.

 
근데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현대 사회의 쓸쓸함? 잘 읽혔지만 읽고 나서 금세 잊을 것 같은 그래서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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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 시골의사 박경철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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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책을 써서 유명해진 바로 그 시골 의사 박경철의 책.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나 <시골 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읽지 않은 상태이니 뭐라 말 못하겠지만..뭐 이 책만 놓고 볼 때는 그냥 그렇다.

좋은 사람이 쓴 소박한 사람 이야기 모음.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의 책들과 비슷한 분위기라  

생각하면 된다.

책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에피소드 나열로 <좋은 생각>의 글귀나 미담을 읽고 난 기분 정도...굳이 권하고 싶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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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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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난독증이 있는 동구라는 이름의 남자 아이 성장소설. 

읽으면서 또 읽고 나서 참 아름다운 성장소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가족 문제 해결책이 어린 동구 입에서 나와 가슴이 찌르르했던...

 
잔잔하게 읽히는 , 붉은 저녁 노을 속에 밥 짓는 냄새가 솔솔 나는 것 같은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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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 제2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전혜성 지음 / 문학동네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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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  1997년 수상작이다.   

이렇게 10년 이상된 수상작을 읽을 때에는 평가절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읽다보니 보지는 않았지만 같은 제목으로 영화 원작이 되기도 했다. 

글쎄...문장이 그리 매끄러운 것 같지도, 이야기가 그리 충실한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상을 받았을까.

심사위원 평을 보니 기존의 어머니상과는 다른 어머니를 그려낸 점이 어필했나보다.

 
다 쏟아부어주는 헌신적인 어머니상이 아닌 자기 몸을 아끼는 그런 이기적인 어머니 말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다른 인물들은 너무 죽어있다.

그래서 그 어머니가 살아있는 인물로 잘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밋밋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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