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아기, 태어난지 43일째, 200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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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6-11-02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긴 어둠 속에서 나오느라 힘들었지.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힘들었어도 너만 하겠니.네 가녀린 숨소리가 온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호흡과 함께 섞이게 된 걸 너무 너무 축하한다.너를 아끼고 사랑해 준 엄마,아빠의 마음넓이 만큼 강건하고 넓은 사람이 되렴.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기지만 세상에서 가장 넓고 멀리 보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조금 더 있다가 아저씨 아기랑도 함께 놀자꾸나.좋은 친구가 될 거야.ㅎㅎ

waits 2006-11-02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노심초사 하셨을까요. 진짜 복덩이로 잘 자랄 거예요. 말 한 마디의 가벼움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기운 내시고. 행복하세요! ^^*

푸른나무 2006-11-0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안타까워셨겠네요. 아기 살이 없어보이지만 건강해보입니다. 주변에서 저체중 아기들의 사례를 많이들었는데 다들 나중에는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잘 큰다더군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무럭무럭 잘 자랄것입니다.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마치 꿈을 꾼 듯한 시간들이었는데요. 그래서 더욱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막막합니다. 며칠 전에 태어나기로 했던 애기가 62일 전에 태어났습니다. 31주 6일만에 태어났는데 ,919g이었어요. 게다가 여러 가지로 문제가 좀 있었구요.

   그런데 애기가 오늘 퇴원했습니다. 그 사이의 많은 사연들은 미리 태어난 아기를 길러 본 부모라면 시시콜콜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그런 경험이 없는 분이시라면 여기서 여러 가지 말로 설명해도 그 마음에 공감하기 힘드시리라고 봅니다.

   아무튼 우리 애기, 집에 왔으니-애기와 아내는 당분간 처가에서 지낼 계획입니다- 씩씩하게 잘 키워야하겠습니다. 아직 외래 진료는 계속 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일단 병원에서 나온 것만으로도 기쁘고 고맙습니다. 

   애기를 위해 자기 일처럼 기도해 주시고 마음 써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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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10-3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런 일이.... 정말로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아이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나죠. 너무나 작은 그 모습이 애처로워서 어떡하셨대요. 그래도 이제 집으로 돌아왔다니 정말로 용감하고 씩씩한 아기입니다. 이제부터 무럭무럭 자라겟지요. 아마도 한동안은 병치레도 많이 하고 하겟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그동안의 그 어려움을 다 견뎌낸 아기잖아요. 세상의 어떤 일이라도 다 이겨내고 튼튼하게 언제 아팠냐는듯 튼튼하게 자랄테니까요. 주변의 그렇게 빨리 태어난 아이들도 일단 인큐베이터에서 퇴원하고 나면 다른 아이들하고 하나도 안다르게 건강하게 자라더라구요. 저희 조카도 님 정도는 아니었지만 많이 빨리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까지 가서 인큐베이터에 있기도 햇구요. 어릴때는 잔병치레를 많이 해 걱정을 많이 시키더니 3살이 된 지금은 제일 튼튼합니다. 아빠도 엄마도 아이만큼 용감해지세요.

2006-10-31 0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콩 2006-10-3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도 자잔한 바람은 일겠지만 거친 폭풍은 다 지나갔을 거예요. 그래야지요, 암. ^^
근데 뭘로 축하를 해드리나?

느티나무 2006-11-0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처가에 있는 애기 오늘 제가 재워봤어요 ^^ 앞으로 더 힘내서 바르고 씩씩하게 잘 키울 겁니다. 다시 한 번 자기 일처럼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글샘 2006-11-23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세상 구경을 빨리 하고 싶었나 보네요.
빨리 태어나서 돌까지 힘들던 엄마들이, 돌 지나니깐 다른 애기보다 건강하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이쁘게 행복하게 잘 기르세요. ^^
 

   단 한 명이라도 요즘 느티나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 봐서 글 올립니다.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집안에 일이 좀 있어서 마음이 힘들어요. 그래서 당분간 여기에 글도 남기지 않을 겁니다.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괜찮아지겠지요. 아, 지금 이 상황이 그냥 지나갈 폭풍이라면 얼마나 견디기 좋을까요?

   아마도 지금껏 제가 너무 교만하게 살았나 봅니다. 저 아래로 내려가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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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1 0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팀전 2006-09-11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흘 몰아치는 폭풍이 없으니 지나가리라 함께 믿어봅니다.와야 될 일은 오기 마련이고 또한 온 것 처럼 가줄 테니 그때까지 잘 버티세요.!!
님이 추천하신 <엄마와 나>는 지금 아이키우고 있는 와이프가 보고 있답니다.ㅅㅅ
좋은 날이 오면 다시 뵈요.기다리고 있습지요.ㅎㅎ

해콩 2006-09-1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말도 못하지만 곁에서 응원하는 사람들 많으니, 폭풍 잘 지나갈 거예요.
기도할게요. 님도 힘내세요~

푸른나무 2006-09-16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후 부모되는 시련을 처음부터 주시는가 봅니다. 반드시 이겨내서 더 강하고 믿음직한 부모가 되라는 힘을 주시는 것일겁니다. 좋은 소식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하니 2006-09-17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번 이곳에 들렀었지요. 연락을 하는게 오히려 부담이 될까봐... 저도 그저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처럼 아이와 감사, 행복의 노래를 함께 부르실거예요.^^

waits 2006-10-12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늦었지만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그 폭풍은 아직인지...
조금 선선한 가을날이 되었네요. 좋은 기분으로 다시 오시길 바랄께요.
 

初心을 강조하는 사람을 의심하라.

우리(나도 이 '우리'에 속하는 지는 심각히 고민해봐야 한다.)가 첫출발했을 때,

가장 우리를 증오했던 그들이

이제는 다시 우리의 '건강했던' 초심을 이야기한다.

별 이상한 잡것들이 우리를 증오하던 그 입을 씻지도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라'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잡것이라도 한 시사평론가의 말처럼 화장을 좀 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 평론가 일갈하기를 "화장의 기본은 구강청소"다.

오늘, 오물 냄새는 여전하다.

 

웃긴다.

개가 짖는 건 당연한 일이지 웃기는 게 아니다.

다만, 생각이 있다고 믿는 앵무새들이 우스울 따름이다.

앵무새는 생각이 없다.

앵무새들에게 '생각'을 기대하는 건 존재에 대한 배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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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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