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카테고리는 <음악으로 말하다>였는데, 오래전부터 제대로된 노래를 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매일 있는 조례지만 일주일 중 3일은 특별히 전달할 게 적은 시간이 있다. 그래서 이 날 아침은 한 명씩 나와서 자신의 사연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기로 했는데, 이 카테고리를 아이들이 소개한 노래와 사연으로 써 볼 계획이다. (이미 지난 주에 나는 발표를 했다.)

   사실, 변덕이 심한 탓에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싶다만 그냥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활용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카테고리가 또 쉬고 있으면 담임의 변덕으로 그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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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4-1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도 이거 하려고 그랬는데... 잘 하면 따라쟁이 되겠슴돠!! --;

waits 2006-04-1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창시절 정말 좋은 선생님들 많이 만났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이런 글을 보면 다시 그 시절로 가고 싶어집니다. 아이들 참 좋겠네요..^^
 

   모꼬지로 배내골과 경주, 감포 앞바다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4년만의 최악이라는 황사 바람도 우리들의 출발을 막지 못했지요. 복잡한 사정으로 아홉산 숲 탐방이 무산되어 아쉬움이 컸으나 그래도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아홉산은 다음에 더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가기 위해 남겨두어도 좋겠지요.

   사무실에서 김OO, 이OO, 홍OO샘, 그리고 느티나무. 이렇게 속닥하게 넷이서 12시 30분에 배내골로 출발했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밀양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망향정(?)이었어요. 호포를 지나 물금, 원동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을 꽃비가 내리고 있을 때 달려 갔습니다. 김광석의 명곡들이 흐르는 차 안에서 창 밖으로 내다본 낙동강의 모습까지! 다 좋았는데, 황사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었던 게 무척 아쉬웠습니다.

   본격적인 배내골로 들어서서는 주변의 매화와 벚꽃으로 더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다만 도로가 확장 공사중이라 울퉁불퉁 길을 달리게 되어, OO샘의 '주/쭈(?)'가 좀 고생을 했습니다. 밀양댐 가는 길로는 절벽 곳곳에 핀 진달래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밀양댐 근처에 도착해서 밀양댐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파래소폭포로 갔습니다.

   배내골 한 중간에 있는 파래소폭포는 신불산자연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한 30분 정도 걸어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오솔길을 걸어 가는 동안에도 곳곳에 핀 진달래와 생강나무들 때문에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물도 맑아서 날씨만 아니었다면 뛰어들었을 겁니다. 모두들 폭포 주변에 편하게 앉아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한참 동안이나 멍하니 폭포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다음은 석남사 쪽으로 나와서 통도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들꽃으로 이름난 서운암에 들르기 위해서지요. 어렵게 통도사까지 왔으나, 서운암으로 오르는 길을 못 찾아 헛걸음을 하고 말았답니다. 저희들은 통도사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줄 몰랐거든요. 다음에 이 곳 지리를 잘 아시면 같이 가요. (OO샘이 가까운 곳에서 자는 게 어떠냐고 했으나, 제가 억지를 부려서 경주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경주까지는 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리더군요.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고속도로를 지나서도 보문단지로 들어가는 차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들이 숙소로 잡은 감포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이었습니다. 감포로 가는 중간에 꼭 밥을 먹고 싶었던, '어일'이라는 곳에 유명한 '감포식당'도 밥이 다 떨어졌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고, 감포 바닷가에 도착해서도 숙소를 잡는 게 쉽지 않아 고생 좀 했습니다.

   감포에서 아래로 봉길해수욕장까지 내려가서 괜찮은 민박집을 구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조금 있으니 뒤에 오시기로 한 김OO, 장OO, 황OO샘이 민박집 근처에 도착하셨다는 연락이 왔구요. 잠깐 정리를 하고 맥주를 가볍게 한 잔 했습니다. 늘 모이면 이야기가 마르지 않던 우리 모임이건만 그 날은 어찌된 영문인지 이야기가 좀 짧게 끝났습니다. 다들 몸이 무겁고, 아픈 사람도 많았던 탓이었나 봅니다. ^^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고, 서둘러 시내를 둘러본 다음에 빨리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신 선생님들은 일출을 보셨는지 어쨌는지 잘 모르겠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찾기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침을 '왕후의 밥' 같은 컵라면으로 먹고, 서둘러 민박집을 나섰습니다. 날씨가 제법 차서 마음도 좀 우중충했습니다. 감포 바다를 바라보기만 하고, 감은사지로 갔습니다. 감은사지는 공사중이었으나 말로 꾸며낼 수 없는 웅장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제법 이른 시간에 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않았나 싶은데,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대종천을 따라 장항리 절터로 올라갔지요. 장항리 절터는 토함산 동쪽 기슭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폐사지를 그냥 지명이름을 따 장항리 절터라고만 부른다네요. 장항리 절터엔 언제봐도 휜칠하게 잘 생긴 오층 석탑이 있습니다. 개미들이 들락거린 흔적인지는 몰라도 얼금뱅이처럼 돌의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뚫렸어요. 그래도 이만큼 아름다운 탑을 찾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탑입니다. 탑신의 조각도 선명하구요. (가장 경주를 잘 나타내는 유물로 국립경주박물관장이었던 최순우 선생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라고 하죠)과 진평왕릉, 그리고 장항리 절터의 5층 석탑을 꼽았다고 하더군요.) 역시나 폐사지는 휑뎅그레한 맛에 가는가 봅니다. 날이 약간 쌀쌀한 게 딱 무너진 절터를 돌기에 좋았습니다.

   토함산을 넘어 불국사로 난 길에 벚꽃과 목련과 개나리는 또 어찌나 활짝 피었던지. 모두들 원색의 화려한 꽃들은 처음보는 사람들처럼 넋을 놓고 봤다니까요. 오히려 약간 막히는 도로가 고맙기까지 했어요. 시내로 들어오다 중간에 잠깐 전(傳) 신문왕릉에 들렀습니다. 신라왕릉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격식과 위엄을 갖춘 능인데, 이 능에 운치를 더해 주는 게 능을 지키는 소나무였습니다. 그런데 이 소나무가 재선충에 걸렸는지 비실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까치는 그 위에다 집을 떡 하니 지어놓고 사는 거 있지요?

   12시에 부산으로 출발하기로 한 약속을 무슨 중천금처럼 여기며 서둘러 도착한 곳은 최제우가 동경대전을 썼다는 용담정이었습니다.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든 최제우가 앞으로 걸어가려는 모습을 한 동상을 보며 꼭지점 댄스를 떠올린 저희들에게 용담정은 동학의 성지가 아니라, 참 예쁜 정원처럼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가을에 용담정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아직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 용담정의 꽃나무를 보며 가을에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용담정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그 아래 가게도 없이 허름한 난전에서 사 먹은 부추전이었습니다. 패밀리 크기의 피자만한 부추전이 단돈 삼천원이었는데, 부실한 아침을 먹은 우리들은 부추전 두 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어요. 방금 부추전이라는 글을 쓰는데도 그 때의 달콤한 기름냄새가 느껴집니다. 정직한 맛이었어요. 얄팍한 술수를 부리지 않고, 정직하고 우직하게 원재료의 맛을 잘 살린 부추전이었어요. 진짜 맛있는 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모임 선생님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으로 내려온 길은 좀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게다가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건천에서 경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도 꽤 막혔거든요. 그래도 부산까지 오는데 별로 힘들지는 않았어요. OO동 근처에서 주꾸미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약간 맵긴 했지만, 최악은 아니었어요. 회비로 낸 돈이 약간 모자랐으나 총무님이 해결하시는 것 같았어요.(다들, 총무의 마인드가 안 되어 있다며 구박 아닌 구박을 하더군요. 담부턴 그러지 마세요. ^^)

   다른 일행들은 모두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어요. 저는 집에 오자마자 밀린 청소는 밀쳐두고 잠이 들어서 늦게 일어났습니다. 뭔가 아쉬움이 가득한 모꼬지였다 싶다가도, 그래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움직이는 게 좋겠단 생각입니다.

   그냥 요즘에는 별 욕심은 안 생기고, 그냥 힘든 시간,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제가 밤무대를 다시 나간지가 이제 8년째인데, 거기서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거기서 옮긴 게 아닐까 싶은데...) 잘 나가면 잘 나가는 대로, 힘들면 또 힘든 대로 그 시간을 함께 견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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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3월,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신기하게도 어제 하루 병으로 조퇴를 했다. 아파서 조퇴한 건 일하기 시작한 이래 꼬박 7년이 지났건만 어제가 처음이었다. 아무튼, 오늘은 썩 괜찮아 져서 아이들이랑 유쾌하게 모임도 하고 늦게 들어왔다.

   학교는 우리반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는 편이다. 적당히 서로 봐주고 있는 것 같다. 녀석들은 마구 도망가고 싶은 욕구를 내 눈치를 보며 조금씩 줄이고, 나도 아이들의 상태를 대충 이해하는 척 하면서 넘어가 준다. 그러다가 한 번 마음을 먹으면 혼내키기도 하고, 좀 달래기도 한다. (흠, 내 이야기는 다시 써야지.)

  이번 달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는 못한 것 같다.

 

 

 

 

 

 

 

 

 

  • 한국인코드 : 근현대사를 통해 만들어진 한국인의 10가지 특성. 읽으면서 공감은 갔으나, 그랬다. 마음으로부터 멀어진 것일까?(최근들어 강교수의 실명비판의 의미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의 앞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으나 단지 꾸밈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교수는 알고 있을테지. 어떻게 생각하시나?)
  • 새끼 개 : 개인적으로 동년배인 박기범씨를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다. 그의 동화는 사람의 마음을 아릿하게 한다.
  • 앵무새 죽이기 : 다혜가 빌려준 책. 초반엔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조금 지루했으나...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 사이시옷 :  십시일반2라고 해야겠지. 그러나 비정규직의 문제를 정규직의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엔  동의할 수 없다.
  • 엄머 외로운 거 그만하고 밥 먹자 : 당신의 삶이 행복하다면 득도하셨소. 대단하신 분.  
  •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 : 새 학기 시작을 이 책과 함께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아이들을 만나는데 아주 도움이 되는 책이다.
  •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 왜 당연한 저 말이 제목이 되어야 했을까, 했는데 끝까지 읽은 사람은 잔잔한 깨달음을 얻으리라.
  • 삼색공감 : 정혜신씨의 날카로움이 무뎌진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아이들과 2006년 3월에 함께 읽은 책]

 

 

 

 

  • [아홉 번째]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2(2006년 3월 3일) - 우리 근현대사 100년 중에서 역사상 최악의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이유를 설명하기, 우리 역사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던 사건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발표하기
  • [열 번째]거꾸로 읽는 세계사(2006년 3월 16일) - 책을 읽고 각자가 맡은 부분을 요약 정리하고 발표하기
  • [열 한 번째]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년 3월 31일) - 사형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 <찬성/반대> 토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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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하지 말고
잘 익은 감처럼
온몸으로 물들어 드러내보이는

진한 감동으로
가슴 속에 들어와 궁전을 짓고
그렇게 들어와 계시면 되는 것.



 

 

'시메일서비스-포엠토피아'(242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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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삼월 첫 날을 몹시 쌀쌀하게 시작해서 움츠려 들게 하지만 새 달, 새 마음, 새 학년...
이런 단어들은 우리에겐 언제나 설레임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아이들에게 베풀어 주신 노고에 감사드리며,  선생님을 통해 저는 긴장하고 살고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도 고백합니다.
긴 수식어를 붙여도 결국 알맹이는 '고맙습니다'로 귀결될 것입니다.ㅎㅎㅎ
이제 내일부터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생활에 적응하면서 지낼 우리 아이들과 함께 수고하시겠군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2006년 3월 1일

OO이 엄마 올림



 OO이 어머님께

   완연하진 않지만 그래도 오늘은, 봄날이라고 말해야 할 듯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날씨도 처음부터 온전히 제 모습을 다 드러내지는 않네요. 그래도 봄이 오는 건 분명한가 봅니다.

   사실, 뜻밖의 메일을 받고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을 전하는 게 이렇게 늦은 이유는 바빴다는 핑계로 저의 게으름을 변명하고자 했던 안일한 마음 탓입니다. 하기야, 학교의 3월은 진짜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빠르게 돌아갑니다만 꼭 말씀드려야 했다면 못 했을 것도 없는데 이렇게 답신이 늦었습니다. 아직도 못 해놓은 일도 많은데, 더 미루면 어머님께 글 한 줄 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짬을 냈습니다.

    어머님을 두세 번 뵙고 나서 OO이가 여느 아이와는 달리 조금 더 바르게 생각하는데는 부모님의 영향이 아주 컸으리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의 잣대로 내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으시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무척 고맙고 또, 반가웠습니다.

   원래는 학부모 모임 자리가 교사에게 편하기만한 자리는 아닌데, 되돌아보니 작년에는 그래도 서너번 있었던 모임이 나름대로 유익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학부모와 학생의 현재를 놓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흔하지는 않거든요.

   OO이는 새로운 반에 들어갔는데, 담임 선생님이 아주 훌륭한 분이시라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저도 반이 갈라지고 나니 새삼 작년에 좀 더 잘 해 볼 걸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일! 올해 맡은 반 아이들과는 정말 행복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저는 학교가 지금보다는 평화롭고 아이들의 행복을 고민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제 고민을 낭비라고 여기지 않으시고, 소중하게 여겨주신 어머님의 관심을 오래 간직하며 교단에 서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2006년 3월 9일

 느티나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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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0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듯하사겠습니다,,

물만두 2006-03-09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느티나무 2006-03-0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자랑질을 더욱 뿌듯하게 해 주시네요. ㅋ 괜히 부끄럽습니다. ^^

해콩 2006-03-0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언제 이런 자랑질 한 번 해볼 수 있으려나..

느티나무 2006-03-0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무슨 말씀!! 샘이 동학년해서 쫌 긴장되는데...ㅜㅜ 괜히 잘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모두들 잘 하시니까, 그냥 ^^ 나도 괜히 뒤질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어쩜 그렇게 참신한 이벤트를 생각하셨나요? 나는 그런 거 생각도 못 했는데...

해콩 2006-03-1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작년 [학교에서 행복해지기] 자료에 있거덩요.
서로 주고 받는 칭찬 좀 간지럽기 하지만..샘은 저런 편지, 충분히 받을 만한 담임이세요. 30초마다 한 녀석씩 보내기.. 다음 모의고사 칠 때 저는 서편계단으로 보낼랍니다.

이쁜하루 2006-03-11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멋진 학부모님에 멋진 선생님이십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낳으면
꼭 느티나무님 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느티나무 2006-03-12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저런 날도 있다는거지, 사실, 멋진 선생님은 못 되는데요...^^;; 가끔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학부모님은 계신데, 아이들은 저 보면 힘들어한답니다. 아무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