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리터러시(cyberliteracy)란 신조어는 최근 번역되어 나온 <거미줄에 걸린 웹>(로라 J. 구락,강수아역, 들녘)의 원제이다.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인터넷에서는 온갖 더러운 못된 짓거리만 행하는 것 같이 여겨지게 된다. 그러나 인터넷은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해 쓰이는 편리하기 그지없는 도구일 뿐이다. 그러기에 근본적으로 사람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리터러시(literacy)란 읽고 쓰는 능력을 일컫는 말이다. 예전에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을 문맹(文盲)이라고 한 것을 빗대어 요즘은 컴퓨터를 쓸 줄 모르는 사람을 컴맹이라고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가 말하는 사이버리터러시(cyberliteracy)란 컴퓨터를 쓸 줄 아는 능력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즉, 비판적인 인터넷 사용 능력을 말하고 있다.

인터넷에서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익명성이다. 자신이 남에게 보이지 않는다고 투명 인간이라도 된 듯 현실 세계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장난을 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야기되는 얼마나 큰  문제인가를 이책의 2장에서 다루고 있는데, 인터넷에서의 익명성 - 그 허와 실을 시사 만화 두 컷으로 극명하게 보여 보여 주고 있다.


인터넷 익명성의 그
허와 실

 

디지털 정체성은 전자상거래와 연관된다. 오늘날의 익명으로 남기란 초기 시절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뉴요커) 만평의 속편이 2070년 봄 디트로이트 신문에 실렸다(그림). 이 만평은 아무도 당신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에도, 백그라운드 소프트웨어가 (특히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당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그러므로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정체를 왜곡할 수 있다고 해도, 바로 그 순간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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