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텍스트성의 조건과 저자를 의미 전달자로 환치하는 것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텍스트의 의미를 결정하는 데 작용하는 독자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읽기는 의미의 중도적인 흡수나 소비가 아니라 의미를 만들거나 창출하는 창조적인 행위다. 읽기는 ‘쓰기’의 다른 행위다. 다시 말하면-219쪽
우리는 읽는 행위를 통해 쓰는 행위를 수행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해체주의의 과격한 형태에 따르면, 이런 창조적인 쓰기 행위는 하나의 역사적 순간에 한정되지 않는다.-2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