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1926년에 건립되어 경상남도 관사로 사용되던 건물이데 전쟁당시 부산을 임시 수도로 정하면서 대통령 관저로 쓰이던 건물이다. 지금은 근대 문화재(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53호)로 지정되어 임시 정부 역사관으로 쓰이고 있다.아담하고 단정한 건물이었다.


(유서 깊은 곳 답게 크고 잘 생긴 나무들이 많았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대통령 집무실) 



(집무실에 있는 책장) 



(식탁) 



(화장실) 



(전시된 자료 중 하나, 제주도는 무궁화 꽃잎 하나, 울릉도는 무궁화 잎 하나로 수놓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기청산 식물원 바로 앞에 청하중학교가 있다. 점심을 이 학교 뒤에 있는 수련연못 주변에서 먹었는데 다른 일행들이 점심을 먹고 간식을 먹고 있을 동안 난 학교를 둘러봤다. 그런데 이 학교 숲이 참 아름답다. 숲 아래엔 다양한 야생화들도 무리지어 피어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이 학교 학생들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겠다는 사람도 있고, 이 학교 학생들 심성이 참곱겠다는 사람도 있었다.둘러보니 아닌게 아니라 이 학교 숲이 '아름다운 학교 숲' 대상을 받았단다. 기청산 식물원 견학 가시는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식물원의 여름은 풍성하다. 한껏 가지를 펼친 푸른 나무들이 품어내는 활기참과 각양각색 꽃들의 환한 미소를 보는 것도 유쾌하다. 


(기청산 식물원)

기청산 식물원에 있는 나무와 풀은 사람이 관리하고 있음에도 손을 대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다. 나무에, 꽃에 얽힌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안내판, 식물 비교 도감을 가져 가지 않아도 우리가 자주 보는 비슷한 식물들을 구별할 수 있는 비교 안내판, 쓰러진 나무조차 그대로 두어 지피 식물이나 버섯, 땅 위에 살고 있는 작은 생물이 보금자리를 틀수 있도록 둔 것등도 인상적이었다.






(삼지구엽쵸)








 


(낙우송 호흡근,물을 좋아하는 나무라 뿌리가 물에 잠기면 호흡 하기가 곤란하니 저렇게 땅위로 솟구쳐 숨을 쉬고 있다)

파초 같은 식물 밑에는 김동명 시인의 '파초'라는 시를 판넬에 적어 놨다. 수많은 나무들이 식물원에 있는 지라 그냥 쓰윽 지나가려다가 시를 읽고 파초를 한 번 더 쳐다봤다.길 한 가운데 난 질경이 댑싸리 같은 식물들도 그대로 자라고 있다. 고양이도 길 바닥에는 드러누워 느긋하게 여름  한낮을 즐기고 있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그런데 1시간 만에 해설사를 따라 돌려니 아쉽다. 그래서 일행들 뒤에 몇몇이 남아 나름대로 자신이 관심있는 식물들을 봤다.  





(식물원 견학 오신 분들이 다닌 길에 저절로 나서 자라고 있는 댑싸리) 

나는 모기 물린데 명아주 이파리를 찧어붙이면 낫는다 말이 정말인지 실험하기, 마모사가 내 손이 다가갔을 때 정말 오그라드는지 등을 실험(^^)하며 따라 갔다. 이상한 이름동네에 있는 식물들을 보며 웃다가, 멸종 위기 식물원을 지나가며 카메라에 가슴에 열심히 담으며 그렇게 식물원을 한바퀴 돌았다. 

기청산 식물원은 잡초라는 이름으로 빼서 버리는 식물들조차 개성을 발휘하며 대접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식물원이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9-08-0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가보고 싶어지네요.

다솜 2009-08-0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한번 가보셔요. 개인이 운영하는 식물원이라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하지만 방학 때 아이들 데리고 견학하면 좋겠다 싶은 곳이었어요. 해설사 하시는 분이 전문가셔서 해설도 들을 만 했어요. 정해진 해설 시간 확인하고 가셔요.
 

   
기청산 식물원 다녀 오는 길에 양동 마을엘 들렀다.
언제 가도 마음이 푸근해 지는 마을이다.
마을, 길, 민가, 고가, 상가 어느 곳을 가든 눈에 익은 꽃들이 피어 있었다.  





               (냇가에 담 사이에 핀 애기똥풀 꽃) 



                                  (길가에 핀 망초) 

               (과꽃,어릴적 우리 집 마당 가득 피어있던 꽃) 



(수세미 덩굴이 메뉴판을 덮고 있는,음식점 마당도 이렇게 에쁩니다.) 



(마을 길 옆 울타리에 이렇게 예쁜 인동초가 피었습니다) 



(어느 댁 마당에 화분이 가득합니다. 다알리아가 활짝 피었습니다) 



(어느 댁 사립문 앞에 핀 꽃,꽃모양은 도라지 같은데 ...) 



        (박꽃 덩굴이랑 강아지풀이 자라고 있는 어느 댁 담) 


(고택 담 너머로 배롱나무가 가지를 길게 뻗치고 있습니다) 



              (고택 입구에도 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고택 흙담 밑에 키작은 대나무가 옹기종기 모여 자라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경주 외동읍에 있는 문화재를 보러 갔다. 원원사지부터 보고 경주 방향으로 올라가며 숭복사지 삼층석탑,쾌릉,감산사지삼층석탑,영지석불좌상을 보기로 하고 부산을 출발했다. 그런데 네비가 버벅거려 빙~빙~ 둘러서, 산 중턱에 대규모 토목 공사를 하는 있는지라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것 같은 느낌에 거의 한 시간을 헤매다 겨우 원원사지를 찾았다. 

원원사는 김의원,김술종,김유신 등 신라시대 국사의 의논하던 중요한 인물들이 함께 뜻을 모아 세웠다고 한다. 지금 있는 사찰은 근래에 지은 것이고 사찰 뒤편에 원래의 원원사가 있던 터가 있다. 금당이 있던 자리 앞에 두 기의 탑이 서 있는데 화려하다. 



 8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 탑은 기단석에 4면에 12지신상을, 1층탑신 4면에 사천왕상을 새겼다. 천년에 넘는 세월동안 이 자리에서 비바람을 견뎌 냈을 텐데 사천왕상 조각은 아직도 생동감이 느껴질 만큼 입체적이다.  



옥개 받침은 5단이다.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 절터에 금당이 있던 자리를 둘러봤다. 금당 주춧돌도 보이고 원형초석 같은 부재들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새로 지은 원원사는 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군데군데 용을 조각해 놨다. 범종각 안 목어가 특이하다. 목어 아랫부분은 거친 파도와 부드러운 파도를 새겨놓았다. 그래서 물고기가 바닷속을 헤엄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숭복사지 삼층 석탑 .  지도에는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올라가는 길이 잘 닦여 있다. 산기슭 편평히고 너른 곳에 건물은 없고 탑 2기가 서 있다. .파란 하늘 아래 개망초 꽃이 무리 지어 핀 공간에  훼손이 심하지만 품위를 잃지 않고 서 있다. 수북하게 자란 풀들과 함게 있어 그런가 덩그런 느낌도 들지 않는다. 탑을 보고 서 있는데 노루 한 마리가 후다닥 과수원으로 뛰어 가는게 보인다. 소나무 숲이 우거지 어두침침한 곳에서 엣날의 영화를 잃어가고 있는 듯한 원원사지 탑을 보고 와서 그런가 맑은 하늘 아래 선 이 탑을 보니 더 없이 행복해 보인다.


  이 탑은 통일신라 시대 탑으로 1층 몸돌에 문비가, 기단석에는 팔부신중을 새겼다. 앞 쪽에 있는 탑은 2층 몸돌과 상륜부가 사라지고 없다. 옥개석 양쪽 전각부분에 작은 구멍 두 개가 뚫려 있다. 그리고 뒤에 있는 탑은 2층 몸돌이 없고 3층 옥개석 위엔 없어졌다. 

  쾌릉을 갔다가 네비에 감산사를 치니 위치가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포기하고영지 석불을 가려고 큰 도로에 접어 드는 길을 나오려고 오다가 얼떨결에 감산사 표지판을 만났다. 마을을 가로질러 난 길을 따라 산길을 올라가니 주변이 전원주택가다. 감산사에 대해 들은 기억이 없어 자그마한 사찰인가 했더니 제법 규모가 있다. 대웅전 뒤 장식 없는 소박한 3층석탑이 있다 첫 번째 본 원원사지 탑이 화려하고 웅장해서 두 번째 본 숭복사지 탑을 봤을 때 소박한 느낌이 들더니 단순한 이탑을 보니 앞 서 봤던 숭복사지 탑 팔부신중은 조형미가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