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안드...

당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사랑이라는 것이 뭘까?

사랑한다고 믿고 실제로도 정말 많이 사랑하는 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물리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부유하는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불행했던 결혼 생활과 잃어버린 아들의 아픔..사랑의 상실때문입니까?

사랑은 처음부터 정의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상대에 따라 다르고 추억에 따라 다르고 같이 사랑하는 사람의 질, 시간의 값에 따라 다릅니다.

가슴속에 맺힌 멍울을 풀어내고 이제는 진짜 사랑을 받아들이십시요.

그런 당신이 안타까웠던 것...내 고백하건데 나도 그런때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사랑의 정의 따위, 정체성 따위에 내 감정을 재지 말고 자르지 말고, 숨기지 말고..

내게 오는 사랑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합시다.

그러면 우리 인생의 좀더 나아질지 모르니...

언제고 장이 떠날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다른 남자들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까봐 떨지 말고 우리가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 주기로 합시다.

그러면 또 살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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