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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평점 :
한템포쯤 느려지고, 느슨해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사랑이라는 한 명제에 대해 다양한 종합상자처럼 가득 담아 준 이야기들..
단순하게 사랑하는 한 여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니라 그 여정은 읽는 우리들에게 사랑을 찾을 것을.
어서 빨리 한시라도 빨리 사랑을 찾아 나설것을 촉구한다.
그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자히르의 사랑은 인생 그 자체이며 삶이다.
매 구절마다 뜨금하리만큼 명확하게 읽어내는 심리들,
수만가지 은유와 전설로 신비하게 쌓여진 은유들..
그러나...분명 파울로의 다른 작품과 다른 그 처절함이 다르다.
아마도 작가와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가까워서 였을까..
그래도 나에게 말한다.
사랑하라고. 지금부터..바로 지금부터.
누군가를, 무엇을, 자신을, 인생을,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