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2 -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일곱 도시 일곱 색깔 러브스토리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또 하나의 내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 꿈의 산을 넘을 때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언제고 열심히 살아 언제고 행여 만나게 되면 아주 멋지게 크고 멋있게 웃어주려고 나는 열심히 또 열심히 살고 있는데 당신도 그러한지요.

사실 나는 당신을 잊을 수 있을까 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당신을 기억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무엇인가를 이루고, 실패하고, 계획하고, 잘해내고, 잘못하고...나는 그때마다 당신을 기억합니다.

뭐라 말해줄라나...행여 가슴아프지 않도록 씩씩한 척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척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만큼 당신이 점점 멀어지고 보여지지 않아져 갑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나 망각하며 살아가는 한낱 인간인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도 이래봤는데....당신도 이랬을라나....우리는 이랬었는데...

그런데 말입니다..당신...

살아는 있는지요. 뭐하며 사는지요...

그러고 보면 이 서울하늘도 참 넓은가봅니다.

지난 그 긴 시간 우리 만나지 못한 것을 보면....

그러나...나는 또 다른 꿈을 꾸고 희망을 쫓아야 합니다.

헛되어 언젠가는 올지도 모르는 당신과의 우연한 재회를 위해서...

그때 정말로 내가 세상에서 제일로 밝고, 멋있고, 좋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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