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법
엔도 슈사쿠 지음, 한유희 옮김 / 시아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즈음 나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 자꾸만 작아지는 내 자신, 좋은 점 보다는 커져보이고 많아져만 보이는 결점들..

사실...그저 그 제목 만으로 위안이 될 것도 같아서 이 책을 집어 들었고..읽는 내내 나는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또 찾아 보았다.

결국...책을 다 덮고 든 생각은 그런 종류의 책들이 그렇듯이 낱말들은 마음에 와 닿지만 구절 하나하나는 맞는 말이지만 더한 공허감만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별것이겠느냐는 것이다.

힘들면 힘드는 데로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혹은 아파하면서 견디어 내면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하나쯤 얻게 되는 것이고 밑을 치고 올라오는 희망이라는 것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

힘들고 어렵고 아픈것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누군가 그랬다고 했던가...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르는 언덕길 같다고 말이다.

그래서 아마도 인생은 빠르게 갈 수록 더 숨이 차지는 것일지도...

나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보도록 희망이라는 것을 두눈 크게 뜨고 한 번 찾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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