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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4년 2월
평점 :
탄탄한 구성과 촉촉한 느낌이 드는 짧지만 너무나 좋은 소설들이 있다.
그래서 였을까..남아있는 장수를 세면서 아깝게 읽었다.
여자여서 그랬을까..나도 그주인공들처럼 같이 기억하고 생각해내었다.
병에 걸려 자궁을 걷어내야 하는 사람도 되고,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사람도 되고, 쓰라린 사랑에 아픔을 감추어야 하는 사람도 되고..
그래서 였을까..
참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끝에는 다른 희망을 꿈꾼다.
어린 날의 기억들,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들, 잊혀졌던 이야기들, 과거의 일들..그 작은 것들이 모여 나를 이루고 현재를 만드는 것이니라.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가끔 마음은 순간의 아픔이나 기쁨으로 잘못 알거나 전혀 엉뚱한 것으로 만들어도 몸은 진실을 알고 있다. 여자라서 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