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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사 산책
쓰지 유미 지음, 이희재 옮김 / 궁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번역에 쬐금 관심이 있었다. 그래도 뭐 심각하게 가진 것은 아니고 처음 이 책을 읽어 보려 했을 때는 과연 끝까지 읽을 수나 있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집어 들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번역의 번자를 몰라도 그저 쉽게 읽을 수 있는 거기에 재미와 문화의 선두주자들이라 불릴 수 있는 위대한 번역가들에 대한 삶이 고스란히 닮겨져 있다. 나도 모르게 내가 누리는 문명의 모든 좋은 점들을 위해 번역가를 칭찬해 줘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을 들게 했다. 번역이란 쉽지 않는 일일것 같다. 그러나 그들 또한 작가이며 그들의 삶도 위인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고 그 안에 번역의 역사를 넣어 두었다. 번역에 대해 잘 몰라도 재미 삼아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