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막
J.M.G. 르 클레지오 지음, 홍상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가진 사막의 환상은
이렇듯 모래 천지에 쉴새없이 불어오는 모래바람, 곁에 아무도 없는 외로움과 두려움
배고픔과 추위..
이런 것이 아니였다.
사막에서 홀로 서서 자신을 성찰하고 철저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내 마음속 사막의 모습이였다.
작가는 쉴새없이 마음에 모래를 뿌렸다
그렇다 할 사건도, 이야기도 없는 듯 하지만
오직, 이 책에는 사막만이 존재한다.
사막의 그 실체
사막에 가 본적이 없는 내가 흡사 사막을 목숨걸고 뚫고 지나온 느낌
그 처절함이 오래 나를 누른다.
그 사막에서 살아남아 다행이고
그 사막을 이제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것
자기의 뿌리를 잊지 않는 것
이 사막은 내게 이것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