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 왔습니다.

누군가는 검을 찾기 위해, 나는 잃어버린 나의 길을 다시 찾기위해.

결국 당신은 그 검을 찾았습니다.

그런 당신을 보면서 숱한 어려움과 아픔과 고통 속에서 그 길을 찾아 내는 당신이 부러웠습니다.

나도 길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분명 나 길을 찾고 싶어 여행을 떠나왔어도 나는 여직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꿈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

당신처럼 찾아야 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검같은 거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또 한 번 믿어보기로 합니다.

내가 가 닿아야 하는 그 길이 내가 가야하는 길이라면 가게 될꺼라고..

분명 그 때가 와 줄꺼라고 믿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합니다. 해볼껍니다. 꼭.

 

처음 쓰셨던 소설이라구요.

이제 당신의 작품은 거의 다 읽었군요.

사실...제일 감동적이였지만 한편으로는 재미보다 더 무거운 주제.

당신도 세월을 살아내면서 주제를 무겁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쉽게 쓸 수 있게 되셨군요.

당신도 지난 시간을 지내면서 당신이 닿아야 하는 그 길에 닿으셨나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되어버렸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무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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