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 마흔여덟 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이별시
김용택 지음 / 시와시학사(큰나)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참 좋은 당신이라고 불리던 그 때는 칭찬받았다고, 내가 당신에게 그런 좋은 사람이라서 다행이라

고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당신을 환한 빛이 있는 곳으로 끌어내올 수 있다고 믿었었고,

뒤돌아 보아도..두고 두고 그렇게 당신에게 참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더랬습니다.

이제와 보니...

당신이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였습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고,

그렇게 당신과 함께 하는 동안 달라지는 나를 보는 것이 두려웠던 적도 분명 있었지만...

나는 그런 당신을 닮아가는 그 모습이 좋았더랬어요.

참 좋은 당신...

여전히 우리는 서로의 마음속에 그렇게 참 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으려나..

하지만 여전히 좋은 당신...

당신을 알았다는 그 기쁨 만으로도 나는 세상을 이겨낼 넉넉한 힘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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