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더 사랑했습니다.

가슴터질듯 기쁘고, 온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던 그 때의 날들의 그 행복의 크기만큼 아파하면서

나는 살았습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은...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 만나보지 않는 한 알 수 없습니다.

정말로 알고 계신지요?

사랑이 끝나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몇날을 죽을만큼 아파하며 시간을 보내도 그들의 사랑은 늘 다시 시작되는 까

닭에 뭔가가 남지만...

세상은 수많은 사랑은 그후 우연히도 만나지지도 않고,

그렇게 씩씩한척 사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 아픔에 무디어지는 것이고,

살아지는 것입니다. 죽지 못해 살든, 시원스럽게 보내놓고 아무렇지 않게 살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는게 아니라고 하셨지요.

그것은 지옥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좋은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 지옥이라는 것이 영영 만날 수 없이 사는 것보다는 천국이지는 않을런지요.

내 사랑의 후에 온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게 되는 것은 슬픈일이라는 것.

그것이였습니다. 그것을 알아버린 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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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02: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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