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대여점 -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양지윤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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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외모'를 대여해 보세요.


"셔터 맞은편에만 존재하는 것에 대해선 이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두 번 다시 떠올릴 필요가 없어요. 문을 연 뒤의 당신은 앞으로 일어날 일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면 돼요. 왜냐하면 셔터는 이미 닫혔으니까요."


여우술사 안지와 여우 네 마리.

그들이 외모를 빌려준다. 정확히 그들의 외모에 의뢰자의 혼을 넣어주고 바꿔치기 하는 것이다.

그리고 벌어지는 이야기. 외모를 의뢰하는 다양한 이유들.

결국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인간 그 자체란 교훈.


나는 안지와 네 마리의 여우가 외모 같은 걸 빌려주지 말고 조용히 잘 살았으면 싶었다.

하지만 그럼 이야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겠지.

안지가 여우술사라서 너무 아프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우술사는 상생이 좋지 않은 사람과 같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모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을 주어진대로 살아내야 한다.

소중히 여기며 살아내야 한다. 그것이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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