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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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미있었다. 

그럼에도 왜 내 기준은 심심풀이인가?

왜 꼭꼭 씹기가 되지 않는가?

그 차이는 한 번 이상 읽느냐의 차이인데....


뭔가의 한끗차이 그게 뭘까?

그건 경성이기 때문일까?

지금의 시대 한 복판이였다면 그렇게 자세한 심리학적 이야기들을 아~그렇구나 라며 넘길 수 있을까?

아니면 경성이라서 그나마 아~라고 넘길 수 있을까?


그저 재미있었다. 

다만 경성 부녀자 고민들이 그것에 한정되는 것이 슬프다. 

사랑이 그 안에 갇히는 것도 그것에 사랑이 얽매이는 것도.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면 그것을 넘어선 그 무엇도 있으면 좋겠다는 것은 너무 넓은 오지랖일까?

216 당장은 죽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위대한 사랑이란 건 없어요. 조금씩 봄비처럼 온몸에 젖어드는 잔잔한 사랑이 진짜 사랑이죠. 그걸 인생을 겪으면서 깨닫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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