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0년전의 나를 만나게 된다면 그럴수 있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잘살아 한다고,

내가 한 실수들의 몇개를 적어주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고,

꼭 지켜내야 하는 사람을 찍어주고,

그렇다면 내 인생이...지금의 내 인생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나는 부러웠다.

그렇게 모든 것을 다 걸어도,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감수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다.

거기 있어달라고 애원할 그 사람이 없는 것이,

내가 살면서 한 제일 큰 실수는 아니였을까?

 

서운해 하지마. 한없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

가슴안에 지난날의 풍경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일이지.

엘리엇은 자신의 삶을 온실에서 자라는 식물처럼 무사하게 이끌어 가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세상의 무수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안위를 지켜야 겠다고 마음 먹은 적도 없었다.

어찌 보면 그는 운명론자인 셈이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으며, 인간은 단지 그 모든 상황을 견뎌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믿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기회가 있을 거라 믿지만 노력해서 얻으려 하지 않는 한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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