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베이커리 1 한밤중의 베이커리 1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밤 11시붙 새벽 5시까지 문을 여는 빵집 블랑제리 구레베야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47 학교는 잡다한 품종의 새끼들이 난폭하게 내던져진 커다란 둥지다. 그 안에서 세상 물정 모르는 새끼들은 어물리고 놀고 배우면서 누군가를 확실하게 밀쳐 짓밟고 이유도 모른 채 지저귄다.

노조미는 또 다른 생각도 한다. 혹은 세상 자체가 커다란 둥인지도 몰라. 둥지 안에서는 서로 먹이를 빼앗고 장소를 빼앗아.

그게 바로 자란다는 것이고, 자라는 일에 지치거나 질리면 지는 거야.

58 편식은 어리석은 자의 선택이야.

이 세상에 맛 볼 게 산처럼 많은데.

70 지고 싶지 않았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절대로

맞은 적이 없으니까 잘 못 때리는 거예요. 행복 밖에 모르니까 작은 불행에 금방 겁먹는 거예요.

77 노조미 빵은 평등한 음식이란다.

길기나 공원. 빵은 어디서든 먹을 수 있잖니. 마주할 식탁이 없어도 누가 옆에 없어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어. 맛난 빵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맛난 거란다."

86 "넌 바보냐? 부드럽다는 건 간단하잖아.'

"그냥 상대를 생가하면 되는 거야. 최고의 애정을 가지고 대하면 돼. 닿는 순간도, 닿고 있는 순간도. 손을 놓는 순간도 사랑하는 거야.

168 사람은 쓸데없이 세상을 너무 넓히려고 한다. 타인과 자신에게 많은 것을 바라고 희망에 부풀어 계속 진전한다. 그리고 한없이 넓어진 세상에서 자신이 있을 곳을 잃고 서 있다.

312 사람과 사람이 있는 한. 도움은 아마 영원히 누군가에게 필요한 거야.

18 구원하다는 건 구원받는 것과 통하니까.

15 "아아. 행복해. 넘 행복해서 겁이 날 기경이야."

"누군가가 탁하고 손가락을 울리면 또 모두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어서 좀 무서워."

63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세상을 기준으로만 사물을 잴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서로 이해하는 사람 수에는 모두 제한이 있겠지."

228 "너무 서두르면 안 좋아. 과정이 결과를 낳으니까. 하나의 열매를 얻으려면 그만한 노력을 해야지.

"한순간에 뭔가 이루어지는 일은 업성. 그런 마법 같은 일은 이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아."

291 "애당초 핏줄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부모의 애정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자식의 오만이라는 거다. 너도 기억해두어라. 모든 부모가 자식을 무조건 사랑하지는 않아.

325 "꿈은 다 이우러지니까 믿고 나아가면 되는 거야."

미와코씨

남겨둔 사람들이 인연을 만들고

당신의 사랑스런 그 공간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좀더 나은 사람들로 좀더 따뜻하고 강한사람들로 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미와코씨 당신은 행복한가요.

왜 그 행복을 두 눈으로 지켜보지 않고 떠난 것인지

그것이 참 많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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