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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이누이 루카 지음, 김은모 옮김 / 콤마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과 유령의 동거이야기.
너무 슬퍼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
나도 그곳에 가서 살게 좀 해 달라고 하고 싶다가도 그만큼의 담대함은 못 가질 것도 같고.
40 눈물을 흘린 수만큼 강해질 수 있어...
51 "지금의 너, 있는 그대로를 믿어!"
69 "그야 그렇지. 근데 아직도 똑같아. 가져온 패가 안 좋으면 어쩔 수 없는거야.
100 "백가지 일 중에서 좋은 일은 한 두 가지 뿐이지. 하지만 인간은 참 잘 만들어졌단 말씀이야. 나는 말이다. 인생에서 즐거웠던 일만 생각 나. 좋은 추억 딱 하나, 머릿속에 제대로 새겨 두면 나머지 마흔아홉 가지도 그럭저럭 괜찮은 추억으로 바뀌는 법이거든. 암."
135 "진심이 깃든 노력은 절대로 부질없지 않아."
189 "꿈은 이루어지지 않도록 생겨 먹은 걸까?
194 살아있으니 발버둥 쳐야죠. 죽가 살기로 발버둥 쳐야죠.
326 이 세상 모든 것에는 끝이 찾아온다.
변화시킨 존재가 사라져도 변화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 사실은 자신의 내면에 남아 앞으로도 인생을 함께 걸어갈 것이다.
그들의 사연이 슬프고, 그들의 감정들이 슬프고
그들의 응어리풀림이 슬프고 그들과의 헤어짐이 슬프고
그 누구보다 그 모든 것을 지켜봐야 하는 그 주인장이 제일 불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