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하라다 마하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잘 나가던 리포터가 어느 날 그 일자리를 잃게 되고 새로운 일감을 찾아 나섰습니다.

우연하지 않게 시작된 일.

그것은 자유롭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여행을 떠나 찍어와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치유받고 사랑하고 기억하는 감동의 이야기.

p 19 "아무리 가도 바다 저편에는 도착할 수 없어. 그래서 아빠는 저 멀리 가는 건 이제 포기했어."

하지만 말이지. 언젠가 너는 바다 저편을 목표로 삼아 나아가렴.

언젠가 이 넓은 바다를 건너가는 그날이 분명히 올거야.

p105 정말 여행은 신기하네요.

떠나보면 다양한 것을 발견해요. 새로운 만남이 있어요.

떠나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 아무튼 떠나지 않으실래요? 마음의 세탁, 잠깐의 휴식.

p292 이 세상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 있다는 진실이에요.

저를 대신해 여행을 떠나주세요.

저에게 그곳은 갈수 있을 것도 같지만 다시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긴 생머리를 높게 묻고 허름한 청바지와 티셔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수없이 걷고 또 걸었던 그 길.

차가운 커피 한 모금이 간절해도 선뜻 사먹지 못했던 허기와 배고픔의 길.

앞날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늘 바닥만을 바라보던 그 길.

그 길로 가서 저에게 그 길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수 있을꺼라고

넘 힘들지말고 그저 이 길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날이 있을꺼라고

말좀 건네 주고 와 주세요.

낯선 사람들에 둘러싸인 그 길이 그리워져 오는 날이 분명히 올꺼라고 좀 전해주고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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