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약국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박하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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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절대 두려움에 귀 기울이지 마! 두려움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들 뿐이야.

235. 페르뒤씨는 시간과 습관과 끈끈한 두려움으로 뭉쳐진 덩어리가 여전히 자신 안에 박혀 있어서, 슬픔이 터져 나오는 걸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 안에 돌로 된 눈물이 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 눈물들을 다른 뭔가가 그의 안에 자리 잡는 것을 가로 막았다.

303. 우리는 회상하면서 비로소 행복했다고 깨닫는 것일까요?

행복할 때는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야 행복했다는 걸 인정하는 걸까요?

파리. 센 강 위에 수상서점. 누구나 돈을 주고 책을 살 수 없는 그 서점 주인 페르뒤 씨

살면서 보니까 상처는 그 아픔의 크기만큼 딱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상처는 책으로 치유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상처를 치유할 힘은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일종의 면역력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내 상처의 처방전은 뭘로 내려 주실런지. 페르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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