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나그네 2007-03-26
푸켓, 떠나셨는지... 가끔 여길 들르게 되네요. 왜 잊지 않고 들러서 님의 글을 보게 되는지 ^^;
푸켓 가시겠다는 글을 보고
님이 꼭 푸켓을 갔으면 좋겠다.
(나로서는 가능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지지랄까 부러움이랄까?)
가서 사는 얘기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재밌지요? 한번 본 적도 없는 사람의, 이곳 짧막한 글 몇 개 본 거 가지고
누군가가 얼마간이나마 마음에 담아두고 또 펼쳐보며 산다는 거요.)
얼마 전, 택시 안에서 박상민의 '지중해'라는 노래를 들었어요.
밤중, 차 안에서, 더구나 처음 듣는 노래의 충격 같은 거 있잖아요.
박상민 그 걸걸한 목소리로 줄곧 지중해를 외치는데, '지중해'의 은유가 어찌나 사람 가슴을 후벼파던지...;;
그때가 줄곧 내 젖을 찾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아기를 처음으로 떨어뜨려놓고 집 밖으로 나선 때였거든요.
한 30분 정도 주어진 시간이었지만, 출산 후 '혼자' 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고 할까?!
노랠 들으면서
그눔의 지중해 진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늘 인터넷서 이 노랠 찾아 듣는데, 님 생각도 나고요. ^^; 함 들어보세요.
그리고 님의 지중해에 꼭 가셔서 멋대로 사는 모습 보여주셔요!!)
아 아기가 웁니다;;
또 들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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