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 된 상품이다.
처음 받아서는 사용법을 꼭! 읽고 하라는 주의 문구를 보고 설명서를 펴들었다.
우선, 누가 설명서를 '이따위'로 번역했는지 궁금하다.
한글은 한글이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한글이다. 심지어 오자도 있다.
전혀 독해 불가능한 한글설명서를 보며 애쓰고 용쓴 끝에 2개만에 성공.
그 구구절절하며 난해한 설명서는 한마디로 요약 가능했다.
"주사기로 주사를 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 알라딘 사이트에 들어오니 사용법이 적혀있다. 제품 안의 설명서 보다 백만한배 훌륭하다.
1. 어플리게이터의 손잡이를 엄지와 중지로 가볍게 잡아주세요.
2. 어플리게이터의 중간 끝부분을 질 입구에 대어 주세요
3. 어플리게이터의 외통을 잡은 손잡이 부분을 질구에 닿을락 말락 할 때까지 외통을 부드럽게 밀어 넣어 주세요.
4. 검지손가락으로 내통을 주사기로 주사를 하듯 부드럽게 눌러주세요.
5. 어플리게이터를 제거하여 휴지통에 버려 주세요.
6. 탐폰을 교체하려면, 긴장을 풀고 제거용 끈을 부드럽게 잡아당겨 버리시면 됩니다.
이 얼마나 알기 쉬운 설명인가. 판매사는 각성하라!
자 이제, 사용 소감.
일단 수영장에서의 사용은 매우 만족스럽다.
절대 '물흐릴'일이 없다. 맘 편하게 그날도 수영해도 된다.
평상시에는 한 3시간에 한번 정도 교체가 필요하고, 둘째날 빼고는 알아서.
레귤러 제품의 설명서에 취침시에도 사용해도 된다고 8시간 까지는 안전하게 흡수한다고 하지만, 대략 양이 많은 날 밤에 레귤러를 하고 자면 아침에 일거리를 벌 수가 있다.
따라서 잘 판단해야 한다. 아침에 빨래거리 많아지면 좋지 않지 않은가.
정리하면,
단점 - 설명서를 교체하라! 영어를 옮겨 놓으면 번역이 되는게 아니다.
양 많은 날 밤에는 너무 과신하지 말라(레귤러 사이즈)
장점 - 수영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신경 끄고 살아도 될 만큼 편하다.
활동에 제약이 없다.
한가지 건의 하자면 외통에 윤활제를 좀 바르면 어떨까 싶다. 윤활제가 있다면 좀더 편하게 사용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