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 88%는 생리통이 심할 때 단순히 휴식을 취하거나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는 등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는 지난 2월1일부터 보름동안 12~28세 여성 4천4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리통이 심할 때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휴식을 취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진통제를 복용한다'는 응답도 25%, '대처방법 없음'은 13%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88% 가량이 생리통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운동을 한다'(8%), '일이나 학업에 집중한다'(3%) 등 생리통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여성은 소수에 그쳤다.

생리나 성(性)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도 '잡지나 인터넷'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 26%, 'TV 프로그램' 8% 순서로 나타나 가정(8%), 학교(4%) 등으로부터체계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위스퍼 측은 "생리 주기에 따라 한달을 '생리기-생리후-배란후-생리전'의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신체 상태에 맞춘 건강ㆍ피부관리를 하도록 '위스퍼 해피사이클'캠페인을 실시중"이라며 "특히 생리전 1주일은 여성의 건강상태가 가장 약해지는 기간이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의 제목을 보고, "아니 그럼 적극적 대응은 뭔데?"라는 물음이 들어 자세히 읽어보니 운동을 하거나 일이나 학업에 열중한다란다..
이 조사 분명 남자가 했을것이라 생각한다.
한번이라도 생리통이라는 것을 경험한 사람은 그 와중에 '능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학업을 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는 마당에 무슨 학업 따위란 말인가.
이런 말도 안되는 여성 비하적 글을 볼때면 혈압 오른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5-03-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극적 대응은 생리휴가 신청 아닐까 싶네요. 추천.

코마개 2005-03-1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가장 적극적 방법이네요. 그런데 그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바꿨죠??? 출산파업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kleinsusun 2005-05-1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말도 안되는 기사를 지금에서야 봤네요.헉.
정말 기가 막힙니다.
생리통의 고통을 모르는 인간이 쓴 글이군요.
적극적 대응?
아.....폭음한 다음날 아침, 속이 쓰리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아 콕 박혀 죽고 싶을 때
운동을 하거나 일에 전념하지 왜 싸우나를 간데요? 근무시간에?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이게 신문기사였나요?

코마개 2005-05-1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신문기사랍니다. 열받죠? 그 기자놈 생리 이틀째 되는 날의 상태로 서달 열흘만 살았으면 좋겠다.

killjoy 2005-08-10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성의 생리주기에 맞추어서 직장 출근 날짜가 다시 짜여져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