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대영박물관] - 한림출판사

1. 딸은 제일 마음에 드는 보물을 만들고 싶다며 [미리 가 본 대용박물관]을 여러번 뒤적였다. 그녀의 선택은 태평양의 <거인상>.  완성작품을 보니 거인상이라기 보다는 소인상에 가깝다 ^^

 

 

 2. 그리고 엄마가 낸 과제 - 실제 대영박물관을 보러 영국에 가고 싶다면 대영박물관 또는 영국에 대해 인터넷과 책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정리하자!

딸은 제법 쓸만한 '영국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완성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 EU 가입국이지만 지금도 유로화 대신 파운드를 사용한다.

  - 영국의 스포츠 : 크리켓(영국 전통 경기), 테니스, 축구, 폴로

  - 영국의 문학가 : 세익스피어, 찰스 디킨스, 아서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조앤 롤링

  - 영국의 과학자 : 뉴턴, 다윈, 스티븐 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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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대영 박물관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2
대영 박물관 지음, 유형식 옮김 / 한림출판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말로만 들었던 대영박물관을 책으로 만났다.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세계의 수많은 보물은 크게 지역별로 나누어 소개되었고, 한 지역 내에서는 대개 시대순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었다. 특히 무리하게 많은 수의 보물을 싣지 않고 특징적인 몇 개의 보물을 소개했다는 점, 그리고 설명글 활자와 자료사진들이 모두 큼직큼직하다는 점에서 양적인 풍부함으로 승부하지 않고 어린이와 박물관 초보 경험자를 위한 안내책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미리 가 본 대영박물관]의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이 다소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대영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으니, 이 책의 타켓과 의도에 부합하는 구성이라고 보여진다. 

심심하다고는 했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꽤 흥미로운 컨텐츠를 만날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이 가장 먼저 문자를 발명했고 돌도장이 그 흔적 중 하나이며, 이슬람 사원에는 사람 얼굴이나 동물을 그리지 못하게 했다는 것, 고대 아프리카의 번영이 사하라 사막의 확대로 막을 내렸다는 것 등이 그렇다. 보물 중에는 <메소포타미아의 세계 지도>, 이집트의 <고양이 미이라>, 태평양의 <해골 담는 그릇>, 태평양의 <폴리네시아 신상>, 현대 예술 중 <비슷하지만 정반대의 동전> 등이 인상적. 이러한 컨텐츠는 시대순으로 소개되어서 역사의 흐름과 배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것 역시 이 책이 가진 큰 매력이다. 처음 읽었을 때보다 두번째로 읽었을 때, 세번째로 읽었을 때 흥미로운 글과 사진이 하나 둘 씩 더 보이는 것도 오랫동안 책을 곁에 놓아두게 만드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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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멋있게 살았을까? - 어린이 인문 교양 006
강난숙 지음, 김선미.유희선 그림 / 청년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멋   
[명사]
1 차림새, 행동, 됨됨이 따위가 세련되고 아름다움.
2 고상한 품격이나 운치.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갈수록 우리 문화와 전통,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멋있게 살았을까]처럼 '조상의 멋'을 이야기할 정도라면 단편적인 지식전달을 넘어 우리 것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와 감동을 주려는 것이니, 비록 세련, 아름다움, 고상함과 같은 단어가 어느 정도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는 것이라고 해도 정서의 공유, 사고의 방향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조상의 멋이 숨쉬는 개체는 모두 20가지. 그 중 열세 개는 기와와 처마, 울타리와 꽃담, 정자와 같은 유형의 것이고, 나머지 일곱 개는 선비정신, 장인정신 등 무형의 것이다. 

유형의 것은 그 모양과 특징, 용처와 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멋을 찾아내기 쉬운 반면 익히 알려져있는 것에 대한 반복으로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데, 이 책에서 선택한 유형의 것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개체여서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우주의 음양론 사상을 바탕으로 지붕의 기와도 짝을 이루게 얹었다는 것, 사랑방 가구 하나를 만들 때에도 나무의 특성과 결을 살리고 쇠못이나 접착제를 쓰지 않았다는 것, 짚신 모양에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산에 오를 때는 풀과 작은 벌레를 소중히 여겨 바닥이 성근 짚신을 신었다는 것,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지만 모두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 등, 깨달음과 탄성의 연속이다. 

또 구체적인 개체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무형의 것과 놀이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훌륭하다. 설명하려면 끝도 없을 것을 적당한 바운더리 안에서 어렵지 않게 풀어주었다. 특히 죽음을 축제 마당으로 여는 '다래시기' 놀이문화가 매우 인상적. 

전체적으로 조상의 멋을 이야기하는 개체를 적절히 선택하였고, 이야기 안에 풍부한 정보와 재미가 살아있다. 간혹 보충 사진이나 그림자료가 없어서 아쉬운 경우가 눈에 띄지만 그것을 상쇄시킬 만큼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고 흥미롭다. 요즘과 같은 화려하고 현란한 대중문화 속에서 정적이고 단아한 우리 조상들의 멋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그래서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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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 박물관]-스쿨김영사

독후활동으로 기차박물관을 다녀왔다. 오랜만의 가족나들이어서 더 즐거웠던 체험.

<옥외전시장>
뭐니뭐니해도 증기기관차가 제일 멋졌다.
기찻길 위에 놓여있는 핸드카도 아이들에게 인기. 
DMZ안에 남아있는 녹슨 기관차의 모형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
 

<옥외전시장의 기차놀이>
옥외전시장에 있는 기차는 모두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다.
예전 지하철도 있는데, 저런 장난을 하는 아이들이 가끔 있었다.^^

<모형철도 파노라마실>
아이들이 가장 크게 탄성을 지른 곳.
설명과 함께 모형철도(통일호부터 KTX까지)가 달리고,
낮과 밤의 모습을 연출한다.
이 쇼의 관람은 약 10분 소요, 관람료는 1인 300원.
 

<열차 운전 체험실> 

아이들은 줄서서 한참 기다려서라도 운전석에 앉고 싶어 한다.

오직 속도조정만 가능한데

시스템이 낙후되어 속도도 불안정한 반응.

음향효과나 다른 계기판들의 움직임도 없어서 심심.

 

 


<체험 후 활동>
책 안에 들어있는 각종 활동자료(문제, 퀴즈, 그리기 등)로도 충분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했던 '우리나라 철도 지도 그리기'
지명과 위치, 철도 노선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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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6-18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귀여워요!!
님에게 이케 귀여운 아이들이 있다니 부럽군요.^^
밝게 웃는 아이들이 무척 예쁩니다.^^*
 
철도 박물관 : 기차 보러 갈 사람 여기 붙어라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32
고승은 지음, 이루다 그림, 손길신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기차'는 나의 딸과 아들 모두 환호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데, 이 엄마의 게으름 탓에 철도박물관이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약없는 세월만 보내고 있었다. 그런 나를,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게 만든 것은 바로 [철도박물관]!

사실 체험학습 전에 참고가 될 만한 책을 찾고, 선택하고, 읽고, 체험계획을 세우고, 체험장소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의 사전작업은 어느 정도의 의지와 끈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철도박물관]을 보니 최소한 체험장소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파악의 과정을 생략해도 되겠다. 물론 이런 생각에는 다양한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체험학습에 대한 중압감이나 두려움같은 보통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만은 칭찬할 만하지 않은가?! 또 중요한 한가지는 체험학습 후 따라주어야 하는 체험후활동을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책 안에서 여러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  

비오는 놀토, 우리는 날씨와 관계없이 철도박물관으로 향했다. 철도박물관에서 큰 볼거리 중 하나인 옥외전시장은 지붕이 덮여있기 때문에 비가 와도 끄떡없다는 것 역시 [철도박물관]을 보고 알았으니, 요모조모 쓸 만한 정보가 책 여기저기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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