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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간 에세이>
작가의 입담이라든지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를 구경하고 싶다.
글 잘 쓰는 사람의 글에 흠뻑 빠져 이 더운 한여름의 찌뿌드드함을 잊고 싶다.
그래서 되도록 여행 에세이는 이번 달의 선택에 넣지 않았다.
1.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유쾌한 발견, 성석제, 하늘연못
성석제만이 내는 특유의 경쾌한 위트가 살아 있는 산문집. 무엇을 읽든 그 이상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 여름의 묘약-프로방스, 홀로 그리고 함께, 김화영, 문학동네
문학 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김화영 교수. 단순한 여행의 기록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이십 대를 유학으로 보낸 프로방스의 여름. 학자가 되어서 다시 찾은 그 곳에서 어떤 마음의 울림을 담아왔는지...느껴보고 싶다.
3. 야밤산책-매혹적인 밤, 홀로 책의 정원을 거닐다
리듬, 라이온 북스
독서 에세이라. 리뷰를 남기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파워 블로거의 글솜씨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더욱....읽고 싶다. 한 작가의 한 가지 책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숨겨진 이야기나 다른 작품에까지 영역을 넓혀 쓴 글.
4. 일 센티 플러스-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허밍버드.
작가의 직업이 카피라이터란다. 그래서 제목도 특이했구나. 글과 그림이 함께 있어 쉽게 읽힐 책인 듯 싶다. 한 편의 짤막한 글과 한 컷의 그림으로 많은 것을 응축했다 하니, 그 솜씨에 구미가 한 번 당기고, 카피라이터의 상상력과 관찰력에 두 번 관심이 생긴다.
5.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 어느 책방에 머물러 있던 청춘의 글씨들
윤성근 (엮은이) | 큐리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의 청춘들에게 권하는 책. 헌책 갈피에 숨겨놓았던 당신 그리고 우리들의 기억을 만난다. 서울 응암동에 있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의 주인장이 한 권 한 권 모아온 헌책 속의 손글씨 메모들을 책으로 엮었다.
헌책방. 이름만으로도 아련한 마음이 되게 만들어 벌써 책의 세계로 인도하는 단어. 헌책방에서 책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던 그 행복했던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읽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