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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종군 위안부 - 지식채널e(2005.12.05)
매주 수요일 낮 12시
14년째 열리고 있는 할머니들의 집회
2000년 5월 중국 길림성
"이제는 다 늙어… 못 볼 수도 있으니… 나는 참 섭섭하오."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 그저 오래 앉으시오(오래 사세요)."
"가서 건강하게 보내오. 이제 마감(마지막)이오."
"어머니, 가서 몸 건강하시고요. 다시 돌아오세요."
"엄마 온다, 엄마 내년에 온다."
가족, 친지, 정든 이웃을 뒤로한 채
이옥선 할머니는 고향땅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5년 후
2005년 11월 23일 수요일 12:00
일본 대사관 앞
지돌이 할머니, 황금주 할머니, 장점돈 할머니, 박옥련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박옥선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
2005년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는 121명,
그 중에서 중국에 거주했던 위안부 할머니는 16명,
그 중에서 9명의 할머니들은
자식과 친지를 두고 홀로 귀국했다.
2005년에만
14명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
14년째 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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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의 조사였으니
또 얼마나 많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셨을까
그리고 할머니들은
17년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지금도 매주 수요일에 집회를 하고 계실 것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매우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정신적 육체적 피해는 도대체 누가 보상합니까
일본은 명확하고 엄중한 보상 보다는
형식적인 사과에 불과했다
현재 독도문제를 비롯해
적지 않은 냉전의 기미가 동해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