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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늘 짧다.. 
그래서 2월인가..
아무튼 겨울의 끝자락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랍시고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자.. 
그동안 읽어온 시리즈 중에서 마지막을 읽지 못한 책들과 최근 그 시리즈가 나와서 기대된다..
또 시리즈는 아니지만 작가 혹은 주제별로 읽는 습관은 독서에 매우 좋은 습관 같다..
<지식e 시즌4> <철학콘서트2> <죽음의 중지> <2009 이상문학상 작품집> <부자 아빠의 몰락> <마네의 연인> <하하 미술관> <아웃라이어> 등이다..

지식e는 두 말할 것도 없지 않은가..
이미 1, 2, 3권에서 검증된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지식..
4권은 또 다른 컨셉으로 출간을 한다..
그 컨셉만으로도 이미 설레인다..
아울러 아직 종영되지 않은 EBS에서도 그 감동은 여전하다..
최근 지식e 음반이 발매되어 화제다..
음악 역시 선곡이 예사롭지 않다.. 

아! 지식의 감동..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앞으로도 계속 출간되길 기대한다..
또한 방송 역시 장수하기를 바란다.. 

  

음반까지 나올 줄이야..
음반에 선곡된 노래가 괜찮은 곡들이다..
음반을 올려놓고 출퇴근 해야겠다..
조금은 신나고 조금은 잔잔하게 조금은 설레이게 조금은 감동되게..
음반 출시 축하축하~ 

철학을 철학이라 부르고 싶지 않을 만큼 교양적으로 풀어냈다..
학문을 대중에게 말할 때는 전공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왜냐면 나 같은 사람에게는 비전공 학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지식에 대한 욕심이 많다..
이런 내게는 이와 같은 책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모른다..
출판사가 이처럼 교양서를 많이 출간해줬으면 좋겠다..
꼭! 부탁합니데이~ ㅎㅎ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대단하다..
인간의 본성과 탐욕과 부패와 많은 치부를 건드리며 섬세한 문장으로 우리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한다..
얼마전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펼쳐본다..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을 받은 김연수 작가..
그의 작품은 자꾸만 나를 그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힘을 가진 마약 같다.. 

로버트 프랭크 촉망받는 경제학자로 지난해 내가 읽은 <이코노믹 씽킹>이라는 책으로 친숙하다..
그의 논리는 경제학을 넘어 지금 직장들이라면 반드시 그를 읽어야 할 것이다..
핵심을 명확하게 바라보게 하는 테크닉은 물론 직장 혹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승리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미술 혹은 그림을 통해 우리는 많은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다..
시대적 문화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그림이 최선일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다..
경제서적 <티핑포인트>는 직장인들의 필독서가 아니던가..
그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비범하다 못해 절대적일 만큼 위력적이다..
최근 <아웃라이어>의 내용과 그 안에 담긴 '시크릿'이 자못 궁금하다.. 

시인 문태준은 아늑하다..
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가슴이 환해지기도 한다..
그러기에 더더욱 그의 시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맨발'이나 '가재미'는 읽을수록 아련해지는 기분을 어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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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그림책 읽기..
흔히 아이들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책..
가끔 주변에 백일기념이나 돌잔치 등이 있을 때마다 부조금 대신 책을 그림책을 선물하곤 했었다..
어느날, 책 행사장에서 눈에 띈 그림책을 본 적이 있다..
수많은 책 중에서 내가 발견한 책은 다름 아닌 아주 시골스런 책이었다.. ㅎㅎ
책을 들고 잠깐 읽으면서 혼자 킥킥거렸다.. 
아마도 내 주변에 날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다면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후로 나는 서점에 가곤하면 반드시 어린이분야에 가서 그림책을 몇 권씩 읽곤 한다..
요즘엔 그림책 뿐만 아니라 어린이 읽기책도 자주 읽는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정말이지 그림책을 많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갈수록 자꾸만 세속에 찌들어가는 우리 성인들이 동심의 세계로 잠시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생각한다..
특히 엄마들은 아이들과 자주 책을 보거나 양육의 어떤 행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아빠들 보다는 훨씬 아이책 볼 기회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아빠들이 그림책을 자주 본다면 분명 달라질 것이다.. ^^ 

 

 

 

 

그림책은 흔히 성인책에서 느낄 수 없는 세계가 있다..
그림을 통해 보는 우화적 세상과 글을 통해 넘나드는 상상의 세상 등이다..
일단 이와 같은 세상의 경험을 하고나면 반드시 아이들과 가까워질 것이다..
아이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관심을 발견한다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좋은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는 습관은 아이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은 물론 관조하는 능력이나 직관력, 읽는 습관과 글쓰는 습관을 길러주고 게다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통찰력이나 독립성 같은 많은 행동양식을 심어줄 수 있다.. 

 

 

 

 

 

 

옛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역사의식, 해학, 풍자 등을 길러주는데 아주 좋은 책이다..
옛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재구성한 책들이 꽤 있었다..
나도 어릴적에 자주 듣던 얘기들이었는데 이렇게 그림책으로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우스웠다..
잊혀져가는 우리 이야기들이 자꾸만 외국 스토리에 밀려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책을 선호한다..
문화적으로도 친근하고 정서적으로 맞기 때문이다..
옛이야기에 있어서는 서정오 선생님의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똥'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유가 뭔지 알지 못하지만 희한하게도 아이들은 똥에 관심이 많다..
서점에 가보면 똥에 관한 책들이 참 많다..
반드시 똥이 아니더라도 똥이라는 키워드가 먹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똥에 관한 책들을 골라 읽어봤다..
재밌다.. ㅋㅋ
또 장난스러운 책들 역시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호기심 때문일까?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니깐 책속에서 대리만족을 하는 것일까.. 

 

 

 

 

 

 

 

 

 

 

 

 

 

가끔씩 직원들과 장난을 친다..
하지만 낯설다..
어릴적 늘 하지말라는 압박 때문에 장난을 거의 쳐보지 못했다..
지금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익살스러운 것들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억압된 행동들..
우리네 세상에는 참으로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ㅠㅠ 

 

 

 

 

 

 

요즘처럼 맞벌이가 많은 가정에서는 자칫 혼자있는 아이들이 많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은 않은 아이도 많다..
아이들이 어른들 보다 훨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집안에서 다양한 아야기를 통해 해소해줘야 한다..
닌텐도, 공부, 이기주의, 영어, 왕따, 카트라이트, 메이플스토리, 학원 등등..
우리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시달리고 집에 돌아오면 숙제하고 또 공부를 해야하는 현실이 어쩔때는 딱하기까지 하다..

 

  

 

 

 

 

 

책읽는 아이는 우리의 미래다..
책을 읽는 습관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나위 없다..
늘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부모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지금 보다 훨씬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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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은 날에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시집이 있었다.. 
다름아닌 기형도의 <잎 속의 검은 잎>이다.. 
기형도.. 
기형도는 그렇게 나의 청춘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어떤 기약도 없이 내 의식을 잠복하면서 말이다..
난 부정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90년대 초에 난 늘 떠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빈 집> 전문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지금 생각해보면 아련하던 시절이지만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심장이 요동친다..
죽음, 고독, 공포, 우울, 폭압, 부조리, 절망 등등 암울함에 대한 시가 유독 많았던 시인 기형도..
그 무렵 내게도 어쩌면 우울함을 무척이나 즐기던 청년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때의 침울했던 시기를 잘 견뎌냈기에 지금의 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벌써 그가 사망한지 20년이 지났다..
1989년 3월, 그가 종로의 어느 영화관에서 뇌졸증으로 사망한지 20년..
1960년 4.19가 있던 해에 태어나 1985년 '안개'라는 시로 등단한 시인 기형도.. 

내가 듣기로는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읽고 감동한 그가 찾은 곳은 소설 속의 '무진'(순천)이었다는데..
소설 <무진기행>이 모티브가 되어 습작한 시가 '안개'였다는데..
나 역시 '무진'(순천만 대대마을)을 무척이나 상습적으로 들낙날락했었다..
아무튼 기형도는 내 의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아마도 문학과지성사 시집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싶다..
 

기형도는 내 입장에서 큰 형님 같은 존재였다..
시대의 우울에 대해서..
군사정권의 폭압에 대한 저항의식에 대해서..
미소년이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절대적 고독에 대해서..
절망적인 요소들에 의한 죽음이나 자살적 충동이나 탐닉에 대해서..
사회적 어둠 혹은 개인적 어둠에 대한 공포에 대해서..
부조리와 대치하는 관념들에 대해서..
아주 사소한 작위적인 의식이 치명적으로 다가올 때의 섬교한 작용에 대해서..
젊은 시절에 이러한 것들의 유착하면서 나는 마치 그를 추종이라도 하듯이 수 년을 보냈다..
그리고 대학도 문예창작을 선택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물론 거기에는 김승옥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대학 초반에 자꾸만 관념적 분위기의 시를 써서 교수로부터 적지 않게 꾸중을 들었던 적이 있다..
어쩌면 내가 그에 대해 지나친 모사가 아니었을까.. 

기형도의 그로테스크한 시들이 어쩌면 그 시대의 절대적인 저항이었을 것이다..
故 기형도를 추억하듯 최근 그에 관한 책이 출간됐다..
1부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를 읽는 시간
2부 기억할 만한 지나침 - 기형도와의 만남
3부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 기형도 다시 읽기

많은 문인들이 기형도를 추억했다..
총 3부로 이루어진 제목은 모두 기형도 시의 제목이다.. 

<질투는 나의 힘> 전문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억할 만한 지나침> 중에서 - 기형도
  (…)
  그 춥고 큰 방에서 書記(서기)는 혼자 울고 있었다!
  눈은 퍼부었고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침묵을 달아나지 못하게 하느라 나는 거의 고통스러웠다
  (…)
  그리고 나는 우연히 지금 그를 떠올리게 되었다
  밤은 깊고 텅 빈 사무실 창밖으로 눈이 퍼붓는다
  나는 그 사내를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전문 - 기형도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다. 여섯 개의 줄이 모두 끊어져 나는 오래 전부터 그 기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때 나의 슬픔과 격정들을 오선지 위로 데리고 가 부드러운 음자리로 배열해주던' 알 수 없는 일이 있다. 가끔씩 어둡고 텅 빈 방에 홀로 있을 때 그 기타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나는 경악한다. 그러나 나의 감각들은 힘센 기억들을 품고 있다. 기타 소리가 멎으면 더듬더듬 나는 양초를 찾는다. 그렇다.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가끔씩 어둡고 텅 빈 희망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 이상한 연주를 들으면서 어떨 때는 내 몸의 전부가 어둠 속에서 가볍게 튕겨지는 때도 있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는 푸른색이다.
  어떤 먼지도 그것의 색깔을 바꾸지 못한다.
 

기형도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가수 김광석을 떠올리곤 한다..
딱히 유사점을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어쨌든 난 그랬다..
기형도의 시를 읽다보면 시의 구절 속에서도 김광석을 연상케 한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에서의 '낡은 악기'(기타)가 그렇고..
<정거장에서의 충고>에서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가 그렇다..
사실 문학의 현장에서 기형도가 그랬다면..
공연의 무대에서 김광석이 바다 한가운데의 부표처럼 각각 표류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기형도를 생각하면 김광석 뿐만 아니라 평론가 김현도 지나칠 수 없다..
시집 <잎 속의 검은 잎>의 해설을 쓴 김현도 마른 여덟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기형도의 시를 총칭해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고 했던 김현의 비평은 대단했다..
김현의 예리한 통찰력과 직관력, 관조력은 80년대 진보한 평론의 큰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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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아직 꽃샘추위가 남은 듯 하지만 이미 입춘과 우수와 경칩이 지났다..
게다가 남쪽은 어느덧 꽃망울이 영글고 있단다..
자칙 나른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독서와 여행으로 마음을 추스리자..
일 년의 습관은 봄에 만들어진다고 했던가.. 
특히 3월은 저마다 바쁜 시기인 만큼 조금씩 짬을 내서 책을 읽어야 한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필수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아니라 습관으로 자기계발을 한다면 두려울 게 무엇이랴..
봄날에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올해가 든든할 것이다..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는 우리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헌법'을 통해 자유, 행복, 국가, 정치, 부패, 민주주의, 종교, 차별, 진보와 보수 등등 민주주의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정치생활에서 얻은 노하우이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은 이미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로 우리에게 친숙한 저자다.. 이번 개정완역판은 잊혀진 권력 -자기 존재방식이나 여러 환경에 의한 처세로서의 권력- 을 다시금 점검하는데 가이드가 될 것이다..
최근 데니 보일 감독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석권했다.. 슬럼은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닌듯 하다.. 전지구적인 문제이면서 빈부의 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치명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슬럼의 생태와 도시의 몰락, 빈민을 넘은 빈민으로까지 지구의 빈곤은 심각하다.. 게다가 많은 잉여인간들이 떠도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통해 우리(서민) 역시 국가에 대해 저항해야 할 것이다..  

<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는 우리에게 '실천'이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단순히 실천이라는 명제에서 머무르지 않고 '결단'의 방법을 제시한다.. 결단도 책임, 지혜, 행동, 확신, 기쁨, 연민, 끈기 등의 결단으로 실천의 결단을 세분화했다..
우리에게 <티핑포인트>, <블링크>로 잘 알려진 말콤 글래드웰은 이번 <아웃라이어>는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매우 객관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자신의 능력을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결정적인 모습과 비약적 성공을 위한 기회포착 등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요즘 직장에서 '살아남기'가 아마도 직장인들의 숙제가 아닐까.. 경기회복이 여간 쉽지 않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도 매양 마찬가지다.. '생존'은 더이상 본능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다.. 회사가 함께 가야할 사람은 분명 다르다.. 조직의 생리를 파악하고 결정적인 자기 영역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은 직장생활의 정치, 관계, 가치, 오해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여기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미러링은 생소하다.. 그러나 반면 익숙하다.. 거울뉴런의 발견은 자못 이채롭지만 당연한 발견이다.. 한편 위대한 발견이다.. 인간의 다양성을 뇌에 숨겨진 거울뉴런을 통해 재발견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인간을 창조한 것이다..
지식은 끊임없이 전달되고 소통하고 재해석된다.. 정보는 인풋과 아웃풋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수많은 정보는 우리에게 다양하게 전달되지만 효율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는 기억은 물론 또 다른 지식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위적인 지식의 단련법을 찾는 게 필요하다..
고통과 기억의 연대가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나 역시 궁금하다..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본 그의 세계 통찰.. 아직까지 전근대적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현대의 진부함에 대해 탐색한다.. 제일 조선인 2세로 일본에서 살아온 그는 분명 우리나라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염려한다.. 더 나아가 시대적 고통을 안고 있거나 피해를 본 민족이거나 저항의식을 갖을 수밖에 없었던 국가의 고통과 기억의 접점지대에서 논리적으로 통찰한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다.. 나 역시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버는 게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쓰는 건 정말이지 매우 통쾌하고 즐거운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나의 '적'이 아닐 수 없다.. 경제가 마치 악당들의 무법질주처럼 위태롭다.. <적과의 동침>은 세계 경제가 위험에 빠진 이유를 부적절한 동거에 비유하며 무법자들의 소유 전쟁을 파헤친다..
지금은 제1의 세계인가? 그렇다면 제2의 세계는 어떤 세계란 말인가? 이미 세계는 그 중심이 수차례 바뀌었다.. 그 핵심의 변천사는 유럽-중앙아시아-미국-중동-동아시아 순으로 변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권에서 이미 일본이 앞서나갔고, 한국에서 이제는 중국과 인도 등이 경제력의 진화에 속도를 올렸다.. 이제 동아시아의 시대로 접어든 것인가? 아무튼 세계질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고 그려낸 책이다..
'상상'은 인간이 가진 가장 뛰어난 재주다.. 문명적 테크놀로지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비약적인 진화는 물론 미래 역시 상상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생태학 박사가 상상에 대해 "미래를 과학하는 것은 곧 상상"이라고 할만큼 상상은 그동안 인간과 지구에서 미래의 인간과 우주로 확장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제 바이오적(환경, 생태)인 상상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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