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문한다, 고로 존재한다..
인문을 통해 본 세상은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이는 어렵게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것이든 쉽게 간과하지 않는다는 자세다..
내가 바라보는 그 무엇이 어찌 가벼울 수 있겠는가..
저마다 그럴듯한 사연과 명분이 있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더더욱 소중함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고를 만들어주는 것에는 많은 초석이 있을진대..
특히 깊이와 고찰에 대한 개념은 인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나는 인문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 의식, 비판적 사고, 직관력과 통찰력..
내게 정말 거대한 뿌리를 제공한 책들을 잊을 수 없다..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입장에서 이기적인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세상의 중심을 자기로부터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 중심이 자기라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 자신이 그것을 바라보고나 판단하거나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매우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반응일 것이지만, 거기에는 의도된 무엇이 있다..
작위적이거나 내재된 지식으로부터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 마치 배려하는 듯 하지만 그 안에는 나의 목적이 분명 있음을 깨달았다..
어쩌면 나는 나를 자꾸만 낯설게 하려고 하는 의도된 행동일지 모른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또 다른 나는 나 자신인가 아니면 매트릭스적인 가상의 존재인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또 다른 내가 파생한 것은 결국 내 몫이다..
그러기에 책임을 회피할 수도 없고 도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세상에는 정말 내가 모르는 세상 뿐이다..
성(性)에 대한 정체성도 그렇고, 상대방의 심리상태는 더더욱 모르고, 아프리카 난민들의 기아 수준도 실감할 수 없고, 경제에 대한 지식도 미미하고, 전쟁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 그 참혹함에 대해서도 모를 뿐만 아니라 사지가 멀쩡하니 장애인들의 불편도 모르고..
정말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렇지만 일단 나는 내 자신을 가장 잘 안다..
그리고 깊이야 부족하기 이를데 없지만 할줄 아는 것도 몇 가지나 된다..
그 중에서도 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들도 꽤 많다..
내 안에 의식하는 것들을 그리기, 시나 소설 같은 창의적인 글쓰기, 음악 분석적으로 듣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찍기, 남들이 쓴 글 재미있게 읽어주기 등등..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꿈을 열망한다..
만약 꿈이 없다면 혹은 목표가 없다면 절망적일 것이다..
내게도 많은 꿈과 목표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고 닦고 수정하면서 지금의 꿈과 목표가 있는 것일 게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늘 생각한다..
우리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
더러는 터무니없이 생뚱맞아서 현실성을 져버리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상상력이 우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곤 한다..
즐거운 상상은 나를 미치도록 기쁘게 한다..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나를 설레게 한다..
인문으로 즐거워지는 경지에 이르면 그 보다 더 설레이는 것이 또 있을까..
마음을 치유하는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최근 기대되는 책이다..
얼마전 괜찮은 음반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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