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故 장영희 교수 1주기를 앞두고 유고집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가 출간되었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조차 '희망'을 말했던 장영희 교수의 유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마지막 선물인 줄 알았습니다. 반가움과 그리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또 하나의 선물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그녀의 빈 공간을 차곡차곡 채워주고, 아름다웠던 추억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그녀가 떠난지 벌써 1년.. 남기고 간 흔적들을 조용히,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엄마... 미안해.  

이렇게 엄마를 먼저 떠나게 돼서.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 찾아서  

기다리고 있을게.  

엄마 딸로 태어나서 지지리 속도 썩였는데 

그래도 난  

엄마 딸이라서 참 좋았어.  

엄마,  

엄마는 이 아름다운 세상 더 보고  

오래오래 더 기다리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  

_어머니께 쓴 마지막 편지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에 실린 故 장영희 교수의 편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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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
장영희 지음, 장지원 그림 / 샘터사 / 2010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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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9년 5월 9일 세상을 떠난 장영희의 1주기 유고집. 장영희가 생전에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과 영미문학 에세이 중 미출간 원고만 모아 엮었다. 신문을 통해 세상에 한 번 알려졌다고 해서 결코 끝이 아닌 이야기들, 글쓴이를 닮아 생명력 강한 글들, 오래 두고 곱씹을수록 삶의 향기와 문학의 향기가 짙게 배어나는 글들이 책 속에 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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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장영희 교수가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에세이집. 9년이란 시간 동안 그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01년 처음 암에 걸렸고, 방사선 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04년 척추로 전이, 2년간 어렵사리 항암치료를 받았다. 치료가 끝난 후 다시 1년 만에 간으로 암이 전이되었고 투병 중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0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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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병마와 싸우면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긍정적 삶과 희망을 보여주었던 오뚝이 수필가 故 장영희 교수. 이 책은 번역가로서 이름을 먼저 알렸던 그녀가 처음으로 쓴 우리말 수필집이다. 월간 「샘터」에 연재하면서 이미 수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글들과 새로운 글들을 묶었다. 생활 곳곳에서 마주치는 편린들을 통해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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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조선일보'의 북칼럼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엮었다. 영문학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작품의 내용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일상사, 가족, 이웃의 사연과 결부시켜 알기 쉽게 풀어냈다.
생일- 사랑이 내게 온 날 나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비채 / 2006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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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교수의 문학 에세이. 셰익스피어부터 예이츠, T. S. 엘리엇, 에밀리 디킨슨, 로버트 프로스트 등 영미권 거장 시인들의 시와 더불어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한다.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엮어 펴낸 책으로, 화가 김점선의 개성 있는 삽화가 본문 곳곳을 꾸민다.
축복- 세상에서 제일 큰 축복은 희망입니다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비채 / 2006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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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교수의 문학 에세이. 셰익스피어부터 예이츠, T. S. 엘리엇, 에밀리 디킨슨, 로버트 프로스트 등 영미권 거장 시인들의 시와 더불어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한다.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엮어 펴낸 책으로, 화가 김점선의 개성 있는 삽화가 본문 곳곳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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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후 1년
    from 시간의 흐름, 그 속의 책 2010-04-30 15:42 
    작년에는 정말 아까운 분들이 많이 돌아가셨고..그래서 올해는 아마도 일년 내내 '1주기'임을 기억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글이나 삶이나 귀감이 되는 그런 분들이 돌아가시는 건, 영생이 있고 저세상이 있다고 내게 100% 장담한다고 해도 일단 너무나 슬픈 일이다. 그저 육신의 얼굴을 보고 육성을 듣고 환하게 퍼지는 그분들의 웃음을 내 귀로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비연인지라.  1. 김수환 추기경, 2월 16일. 
 
 
민이마님 2010-06-14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운분이 아닌 이렇게 유명인(?)의 운명에 가슴 아프게 울어본건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세월탓인지...그 후 많은 분들이 슬픔을 주셨지만요...)
옆에서 성의있게 얘기를 들어주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좋은 선생님처럼 혹은 이모님같은 분이셨습니다.
1년만에 나온 이분의 책을 받아놓고 한참후에서 책장을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치고 삭막하던 마음이 또 촉촉하니 젖어오고 장영희님이 많이 그리워졌습니다...
아픔없고 장애없는 곳에서....더 활짝 웃고 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