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일 1그림 - 영원히 잡지도 알지도 못할 빛

 

어느 날 보였던 것이 어느 날엔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만 잡지 못하는 것도 많다
아름다움은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잡으려는 것일 뿐
추함은 그 반대가 아니라 미분류에서 생각되어야 한다
아무려나 보이지 않는 것을 잡으려고 한다
삶에서 내가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이다
문명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그림엔 내가 본 빛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
내가 세상에서 배운 수많은 선들만 들어가 있다
그래서 슬픈가 보다는 생각에 더 빠져든다

 

 

 

 

 

 

 

2. 오늘의 사물들 - 어머니의 선물

 

어머니 취향은 때론 날 놀라게 하는데
이런 때수건은 어디서 구하시는 건지...
각각 시크와 귀여움이!

어머니 취향은 항상 날 놀라게 하는데
노란색에 곰돌이 잠옷 같은 걸 보내실 때마다
(심지어 포장도 노란색;)
날 몇 살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내 항의에 "그럼 니가 애지 어른이야...흐흣"
감기 걸려 콧물 훌쩍이는
어머니는 내 아동스러움의 한 요인
감말랭이, 인절미 한 보따리는 대환영!

발 다친 데 붙이라고 파스도 꼭꼭 챙겨 보낸
못 말리는 우리 엄마, 사랑하는 우리 엄마!

 

 

 

 

 

 

3. 오늘의 음악 - The War On Drugs [A Deeper Understanding] (2017.8)


이 음반을 놓쳤다니.
전작 [Lost in The Dream](2014, 빌보드지 비평가 선정 2014 상반기 베스트 앨범 10)와 마찬가지로 뉴웨이브와 포크가 절묘히 섞여 있다.

전곡 다 버릴 게 없다.
"Bob Dylan, Neil Young, Bruce Springsteen, Tom Petty를 가로지르는 21세기 아메리칸 록의 찬란한 음악 성취"가 담긴 앨범이라는 평가(벅스 뮤직, 이태훈)에 동의.

 

 

 

 

4. 알라딘굿즈 부자 만들어 주셔서 감사요~ 서재지기님, 북플지기님^^

 

알라딘 첫 문장 머그 2개(장미의 이름, 뉴욕3부작)
- 아담한 사이즈라 스틱 커피용으로 제격~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달력 2개
- 내용이 호텔이라 그런가 달력이 지나치게 크다; 난 자리 많이 안 차지하는 세로형 달력이 더 좋던데... 호텔에다가 그것도 그랜드라니 어쩔 수 없지;


알라딘 다이어리(dailyblack) 2개
- 다이어리는 역시 블랙이쥐~ 커버 느낌이 몰스킨과 유사~오! 좀 더 가벼우면 딱인데!

 

짐작하던 대로 왔지만 북플마니아 때 매번 받았던 위클리 다이어리가 아닌 게 조금 아쉬워요^^; 배... 배부른 소린가;;;

새 다이어리 계속 기다렸는데 이제 씐나게~

 

 

* 2018 알라딘 다이어리 vs 몰스킨 다이어리

새로 생긴 2018 알라딘 다이어리와 가지고 있던 몰스킨 다이어리를 비교해 봤어요.
알라딘 다이어리는 지금 정도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하지만
무게를 좀 더 줄일 수 있다면 몰스킨 부럽지 않겠음-ㅅ-!
다이어리 나올 때마다 무겁다고 투덜대고 있는데 듣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휴대성이 곧 활용성이란 점을 간과하면 안 됨! 몰스킨은 가벼운 휴대성 때문에 디자인이 더 빛을 본 것이고요.

 

 

 1. 몰스킨 하드커버/ 알라딘 데일리 블랙 / 몰스킨 소프트 커버
- 사진에는 몰스킨 하드커버가 좀 크게 나왔는데 셋 중에 가장 슬림.
블랙 색감이 가장 강렬한 게 눈에 띄죠.

 

 

 

 

2. 몰스킨 소프트 커버 / 몰스킨 하드커버 / 알라딘 데일리 블랙

- 알라딘은 몰스킨의 짱짱하지 않은 고무밴드에 비해 튼튼하다는 장점!

 

 

 

3. 몰스킨 하드커버 / 알라딘 데일리 블랙 커버 비교 사진
- 시중에 있는 다이어리 중 몰스킨과 커버 질감과 가장 흡사하지 않나 싶은데요.

가격 생각하면... 잘했어. 알라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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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9 16:20   좋아요 1 | URL
그쵸? 때수건 넘 귀여워서 보자마자 풉^^; 저 주려고 이걸 고른 엄마 생각도 나서 싱긋.

희선 2018-01-10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 AgalmA 님을 많이 생각하시는군요 귀여운 잠옷을 보고 AgalmA 님이 생각나서 사시고 보내셨나 보네요 자신을 어린이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죠


희선

AgalmA 2018-01-10 06:54   좋아요 1 | URL
취향 안 맞는 장갑이며 옷...처치곤란일 때가 많아요ㅜㅜ;
부모님 사랑이야 다들 비슷하겠지만...어머니가 당신 돌아가시면 저 고아되는 거니 맘 아파서 어쩌니 하시죠. 그래서 친척 문상 가서 당신 돌아가셨을 때 저 잘 도와줘야 한다고 신신당부;;;...못 말리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