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가끔 저 거울을 볼 때마다 내게 뭔가 보여 줄 거라 생각했다. 그게 오늘이었다. 내게 그것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저녁을 보여줬다.

 

 

 

 

● 세탁소
폐업하는 와중에도 돈을 들여 현수막을 만들어 이웃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세탁물을 찾아가라는 마음씀. 세와 탁 사이에 앉아 아저씨는 아무 일도 안 하고 계셨다. 가게 안은 정지된 기다림으로 가득했다. 세탁소의 마지막은 마음의 다림질이었다.

 

저녁 한때, 나의 배움은 컸다.

 

 

 

 

Unforgiven - Claudia's Theme

https://youtu.be/z5q5YP9kB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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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7-11-2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간만에 언포기븐 들으니 좋군요,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