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언 레더먼, 딕 테레시 《신의 입자》는 올 초 힘들게 읽은 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책이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도 한 실험물리학자 리언 레더먼의 열변ㅎ으로 과학실험에 관심이 커졌는데 마침 좋은 책을 만났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은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부터 현대 과학의 최정점 '중력파'까지 시대순으로 인류의 중요한 과학실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네이처>가 뽑은 '최고의 과학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존 그리빈과 그의 아내 메리 그리빈의 공저다. 대중과학서라는 타이틀답게 짧은 단락에 흥미를 돋우는 도판까지 실어 진행하고 있는데 꼭 알아야 할 정보들로 꽉꽉 차 있다. 과학실험 발전사를 쉽고 빠르게 훑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책값 대비 판형이나 편집 등 책이 넘 멋있음ㅎ!
2. 뤼트허르 브레흐만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은 스티븐 핑커(“케케묵은 좌우파의 상투적 주장에 지쳤다면 이 책이 펼치는 위대한 논쟁을 즐겨보라”), 지그문트 바우만(“현대 사회를 치유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사람들의 필독서”)의 격찬으로도 충분히 주목받고 있는데 나까지 뭘~ 싶지만; 나는 그런 홍보 문구를 보지 않은 채 평소 관심을 가졌던 기본 소득에 대한 저작이라고 해서 구입했을 뿐이었다. 책을 펼치니 이것은! 흡사 토마 피케티의 현란한 통계 응용 솜씨와 유발 하라리의 진취적인 역사 전개의 만남이랄까! 문장과 논리에 힘이 있으면서 쭉쭉 치고 나가는 게 정말 매력적이다. "역사학과 진화심리학, 경제학과 사회심리학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사상가"라는 홍보 문구가 왜 나왔는지 알게 됐달까. 지금 이 책 읽을 타이밍이 아닌데 조금 읽다가 억지로 빠져 나왔네;;;
& 음악
아, 요즘 인디신 음악 넘 멋져~
UseMind (유즈마인드), MasterClass (마스터 클래스), Darley (달리)
- Wonderful Life [Wonderful Life] (2017,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