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2집 《아무것도 아닌 사람》, 2017) 가사 전문
˝밤새 선량한 시민이 죽었습니다 아무도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밤새 또 다른 시민이 죽었습니다 오늘도 범인은 잡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두 명을 보내고 여섯이 남은 상황에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밖에 없지 나는 시민이라네 너도 시민이라네
밤새 선량한 시민이 죽었습니다 어느덧 남은 사람은 셋 뿐입니다 밤새 선량한 시민이 죽었습니다 애초에 범인은 있지 않았습니다˝
<법원에서>(1집 《언젠가 그 날이 오면》, 2015) 가사 중... "서로 불쌍한 척하며 법원에서 X3 우리 만나게 되겠구나~아"
나참ㅎㅎ
아련하고 향수 어린 사운드에 유치한 듯하면서도 진지한 가사. 이런 인디음악이 어쩐지 좁은 홍대 공연장에서 듣던 진짜배기 같단 말이지.
첫 음반 [파라솔](EP, 2014)이 예전 녹음식으로 원 테이크 합주 방식이었다니 성격 나오잖음? 단 네 곡뿐인데도 EP 짜임새가 ㅎㄷㄷ;;
60~70년대 팝과 락에서부터 2000년대까지 아우르는 이런 맹랑 키치풍이라니! 정겨워~ 정겨워~
울적한 분들은 파라솔의 가사를 보며 들으시면 꽤 위로가 될 거라는... 웬만한 단편소설보다 재밌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