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빈속에 커피를 연거푸 들이부으며, 글렌 굴드의 배타성이 내가 결국 선택하려는 방향 아닐까 생각했다.

 

 

지우개를 하나 꺼내 무엇을 지울까, 문장을 들여다본다. 첫사랑을 지우고 싶을 때처럼 간절하게.

 

 

당신도, 나도 없이 무엇인가 아마 거기 있겠지요.

 

없어도,

 

지금은,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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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2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2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오 2015-05-1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 좀 치시나요? ^^

AgalmA 2015-05-12 20:47   좋아요 1 | URL
안타깝게도~_~)...피아노를 쳤다면 금방 재능이 없단 걸 알고 포기가 빨랐을텐데ㅎ..

뉴스에서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이 1967억원으로 낙찰되었다는군요. 프란시스 베이컨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Three Studies of Lucian Freud)>을 넘어 최고가 경신...
동의가 도저히 안되는 가격들...

에이바 2015-05-1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탁자인가요? 럭셔리한 배경...

AgalmA 2015-05-16 17:03   좋아요 1 | URL
이상하게 제가 잘가는 핸드드립집마다 저런 자개탁자가 있었답니다^^; 자개공예 배워보고 싶었는데, 배울 곳도 별로 없고 일단 재료값이 만만찮아서 포기;;;

네오 2015-05-1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카소 말 많던데요, ㅋ 소득불평등이 이런 현상을, 이러다 예술도 정보 디바이스가 발생하겠어요, 예술이 자본의 독점이 아닌데 말이죠,

AgalmA 2015-05-16 17:02   좋아요 0 | URL
이런 가격대를 접하면, 예술은 예술가의 손을 떠난 이상 그의 것이 아니라는 걸 실감합니다. 누구의 것도 아니다를 주장하며 거리벽에 그린 뱅크시 작품도 씁쓸한 일화 많잖습니까. 건물소유주의 소유권 주장, 벽을 떼어가는 도둑질....

새로운 예술이 나오면 여러 인간상을 볼 수 있어 흥미롭기도 합니다~_~;::

네오 2015-05-16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화는 가파르게 오르는데 영화는 뭐 제자리인것 같더라고요, 뭐 뤼미에르 필름들이 그정도는 아니잖아요, 그냥 느낌상 오른 미술이 내릴 가능성은 없고,, 단지 이런 그림들을 자기서재에만 놓고 모셔두면, 미술관아니면 보지못하는 저같은 사람은 어떡하라는건지ㅋ

AgalmA 2015-05-16 17:12   좋아요 0 | URL
그것이 바로 벤야민이 말한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의 아우라 아니겠습니까ㅎ 더불어 자본 증대와 소유화로도 만점이고^^;

네오 2015-05-1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화씨 451이 틀린말이 아닐수도 있겠죠,.그 가치를 모르면 없어져도 뭐 상관있겠어요~

AgalmA 2015-05-16 17:21   좋아요 0 | URL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