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간 이름을 알린 여성 예술가 131명의 일상적인 루틴과 작업 습관들 소개가 감질나게 짧고 부실하다.
창조적 영감, 동기부여 될만한 건 쥐꼬리만큼 얻었다.







글 쓸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이들에게 작가 마티노는 확실한 조언을 해준다. 자리에 앉은 첫 25분 동안 무조건 쓰라는 것. 마티노는 그 첫 25분 동안 억지로라도 글을 쓰면 ‘글 쓸 기분을 끌어내기보다 그런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많은 작가들을 괴롭히는 당혹감과 우울’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해리엇 마티노Harriet Martineau(1802~1876)
최초의 여성 사회학자로 불리며 최초의 여성 저널리스트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기억하라.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압박감이었다. 마감이라는 압박감이 아니라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풀어내야 한다는 내적 압박감이었다.
- 그레이스 페일리Grace Paley(1922~2007)
정치 운동가이자 교사, 작가. 미국 소설 분야에서 그 어떤 작품과도 다른 극히 생생하고도 간결한 단편소설 세 권과 시, 에세이를 집필

"훌륭한 그림은 방금 일어난 일처럼 보인다." 추상표현주의 화가 프랑켄탈러는 이렇게 말했다. 프랑켄탈러는 즉흥적이고 진실하다 싶은 하나의 그림을 얻으려면 단순한 연습이나 실험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1928~2011)
미국의 2세대 추상표현주의 화가

극단적인 침묵이 연기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리솔의 친구들은 절대 연기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한 친구는 마리솔의 그러한 행동을 이렇게 변호했다. "첫째, 마리솔은 진짜 수줍음이 많다. 둘째, 마리솔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쓸데없이 많은 에너지를 대화에 써야 한단 말인가? 마리솔은 그 에너지를 절약해두었다가 작품 활동에 쏟는다. 마리솔은 뭔가를 말할 때 단도직입적으로, 간단명료하게 말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적합한 말을 한다."
- 마리솔 에스코바Marisol Escobar(1930~2016)
베네수엘라계 프랑스 출신으로 1950년에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 미국에서 활동한 미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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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09-05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기억하라.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압박감이었다.˝ 저는 이거 맘에 들어요!

AgalmA 2020-09-05 00:56   좋아요 2 | URL
당연히 좋으니까 옮긴 거지만 이 책에서 밑줄긋기한 건 이게 다예요^^;